지난 3년, 대한민국은 철없는 아이들의 놀이터 였다
지난 3년, 대한민국은 철없는 아이들의 놀이터 였다
  • 지만원 박사
  • 승인 2016.02.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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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은 국가를 사랑하는 것이지, 박근혜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 ⓒ뉴스타운

"단호히 대응하겠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북한은 전 세계를 농락하면서 4번의 핵실험을 했고, 6번의 탄도탄 발사를 의미하는 위성을 쏘았다. 오늘(2.7.09:30분)의 것은 대 성공인 것으로 평가 되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나라의 개념 없고 내공 없는 존재들이 나서서 위와 같은 소리만 외쳤다.  

대통령도 같은 소리, 국방장관도 같은 소리였다. 앞에서 대통령이 소리를 내면 뒤에서는 모두가 같은 소리만 반복했다. 단호히 대응할 수단도 없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도구도 없다. 그냥 의미 없이 하는 소리들이다.  

과거의 386 빨갱이들 중 일부는 작전상 국가와 우익사회를 교란하기 위해 전향이라는 걸 했다. 그러나 이들은 진짜로 전향한 것이 아니라 우익사회를 교란하기 위해 한 작전이었다. 전향했다는 존재들, 중요한 대목에만 이르면 완전한 빨갱이로 돌변해왔다. 하태경, 손학규, 김문수가 그런 전형들이다. 그 외에도 나는 전향했다는 존재들을 여럿 만나 보았다. 나의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들은 예외 없이 나더러 "평화"를 외치라 권고 했다. 평화가 얼마나 좋은 말이냐는 것이다. 지선생 처럼 전투적인 용어를 사용하면 사람들이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한다는 것이다. 그럴 듯한 말이다. 하지만 내가 평화를 외치는 바로 그 순간 나는 그들에 포섭된 공산당 추종자가 되는 것이다.  

이들의 이런 천편일률적인 포섭과 꼬임에 넘어간 사람이 바로 박근혜라고 생각한다. 박근혜는 경제협력을 하러 가서도 평화, 안보를 논의 하러 가서도 평화, 정상회담의 의제 와는 상관없이 먼 하늘에 대고 평화를 노래했다. DMZ에 평화공원을 설치하고, 남북한을 잇는 철로를 복원하고, 개성 주민들을 우리가 먹여 살리고... 세계의 정상들에게 '평화'에 미쳐버린 평화주의자라는 이미지-메이킹을 시도한 것이다.  

박근혜가 노래한 평화는 누가 주입시킨 평화 인가? 분명히 천사의 모습으로 변장한 붉은 세력이었을 것이다. 이 평화를 노래했던 시기가 "박근혜대통령노벨평화상수상추진본부" 설립 시기와 일치하는 모양이다.  

내공 없는 상태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했으면, 그것으로 과분하게 생각해야 겸손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의 욕심은 아무래도 지나쳤다. 뒤로는 "박근혜대통령노벨평화상수상추진본부"를 설립해놓고 앞에서는 평화 밖에는 난 모른다는 식으로 평화 만을 노래했다. 아마도 노벨평화상의 품격이 김대중으로 인해 땅에 떨어 졌기 때문에 이렇게 어설픈 연기를 했을 것이다.  

그토록 '신뢰'를 외쳤기에 국민들은 김정은을 신뢰했다. 그토록 통일대박을 외쳤기에 국민들은 김정은이 곧 사살되고 시진핑이 통일을 한국 대통령에게 생일선물로 선사하는 줄로만 알았다. 조선일보가 나서서 매일 같이 통일대박을 선동하고 통일기금을 모으기에 통일이 금방 오는 줄로 알았다.  

그런데! 이번의 제4차 핵실험하는 것과 대륙간 탄도탄 기술을 과시하는 것을 보니 대통령과 조선일보가 공동하여 대국민 사기를 친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통일할 수 있는 능력은 박근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에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국민은 깨달았을 것이다.  

최근들어 갑자기 박근혜가 말을 바꾸었다. 통일대박, 신뢰프로세스는 온데간데 없고, 김정은을 최대한 압박해달라고 매일 같이 호소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호소의 목소리를 오직 내국용이다. 국민을 속이기 위해 위장용으로 내는 SOS 다. 러시아 정부가 며칠 전에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한국정부는 국민이 모르는 사이에 북한에 연간 3조원에 해당하는 달러를 대주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도 북한에 경제협력 규모를 10배 정도로 늘리 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3조 달러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한 수상 공적서에 기록돼야 할 주요 아이템일 것이다. 세계가 다 김정은에 달러를 봉쇄하고 있을 때 오직 평화주의자인 박근혜만 그 많은 눈총들을 극복하고 연간 3조의 돈을 북한에 공급함으로써 전쟁위기를 모면케 했다는 공적일 것이다.  

꿈에도 오직 통일이라는 대다수 국민들, 통일대박에 한껏 취해 있던 국민들, 조선일보만 믿고 이웃에 돈까지 빌려 통일기금을 냈던 국민들은 지금 지극히 혼돈스럽다. 김정은을 죽여 달라고 외치는 박근혜의 변절한 모습을 보고 무엇을 생각할까? 세상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 할 것이다. "단호히 대응하는 것", "혹독한 대가"는 유엔이 아니라 바로 한국정부가 마련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단호한 응징 수단은 유엔이 가진 것이 아니라 한국이 가지고 있다.  

개성공단을 즉각 폐쇄하고 나진-핫산 프로젝트에서 철수해야 한다. 연간 교역량 27억 달러를 즉각 봉쇄해야 한다. 이 해야 할 일은 외면하고 외국에 대고 혹독한 댓가, 단호한 응징을 외치는 것은 대국민 사기다. 중국의 마음에도 러시아의 가시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나의 이런 지적이 모두 옳다 하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에게 너무 한 것 아니냐" 하는 국민들, 우리 주변에도 있는 모양이다. 우리는 국가를 사랑해야지 팬을 사랑하기 위해 애국운동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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