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전선부장에 김영철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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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일전선부장에 김영철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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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봉학 김정태, 서관희 류경의 말로가 김영철의 최후가 될 것

▲ ⓒ뉴스타운

남침전범집단 국제테러범 김정은 하수인으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대남 DDOS공격 소니사 해킹, 지뢰도발 주범인 테러전문가 겸 전문담판일꾼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김영철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교통사고로 위장 숙청(?)당한 김양건 후임으로 노동당통일전선공작부장으로 임명 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임명여부는 늦어도 2.16 참배 시 호칭과 순위로 공식 확인이 되겠지만 김영철(70,인민군 대장)이란 자는 총참모부 부총참모부장 겸 정찰총국장으로 대남침투공작과 사이버전담 책임자로서 노동당중앙군사위원회위원, 당중앙위원회위원, 13기 최고인인회의 대의원 직을 겸하고 있는 김정은의 충견이다.

김영철은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1962년 민경중대에서 군 생활을 시작, 1968년 푸에불로호 사건 당시에 인민군 소좌로서 판문점군사정전위연락장교로 파견 되는 등 인민군 적공부(敵工部:적군와해공작)을 시작으로 대남공작부서에서 침투 및 테러공작, 담판공작에서 사이버테러에 이르기까지 악역을 두루 경험한자이다.

김영철은 남북고위급당국자회담예비접촉 북 대표(1989.2~1990.7)에 이어 남북고위급회담 대표(1990.9~1992.9),남북고위급회담군사분과위원회 대표(1992.3~1992.8), 6.15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실무자접촉 북측 대표(2000.4), 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2006.3~2007.12)로서 NLL 문제를 밀어 붙이기도 했으며, 1992년 5월 7차 남북고위급회담 시에는 서울을 방문한 바도 있는 대화(담판)전문일꾼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담판일꾼이란 남침전범집단 천안함 폭침 테러범들이 대남적화혁명투쟁 방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화통일을 위한 정세여건과 상황에 따라서 폭력투쟁과 비폭력투쟁, 경제투쟁과 정치사상투쟁, 합법(合法)투쟁과 반합법(半合法),비합법(非合法)투쟁을 교묘하게 배합, 영활(靈活)하게 대처하는 역량의 일부이다.

소위 담판(談判)이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호혜평등 원칙에 입각하여 대화와 절충 양보와 타협을 통해서 건설적인 대안을 도출해 내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는 협상이나 회담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담판공작(대화/회담)시에는 우선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은 상대를 공존공영의 파트너가 아니라 타도 격멸해야 할 적(敵)으로 규정하고 당의 방침이나 지시를 무조건적으로 관철하기 위해서 타협대신에 일방적 양보를 강요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폭언과 협박으로 돌변하는 등 예측불허의 태도를 취하는 게 예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 신의라는 대화의 기본은 아랑곳없이 교묘한 속임수와 억지궤변으로 상대를 때려누이고 완전한 승리 즉, 적(敵)을 타승(打勝)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하면서 전반적인 상황이 불리할 경우에는 유리한 국면조성을 위한 시간벌기와 상대방의 의중을 탐색하고 인내를 시험하기 위한 버티기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하여 테이블에 앉아 말로 하는 전투가 곧 담판공작인 것이다.

만약 김정은이 김영철을 통일전선부장으로 발탁 했다면, 만경대혁명학원출신으로서 계급적 토대뿐만 아니라 당성이나 충성심은 물론 실무능력도 탁월한자라고 볼 수 있을 것이며, 김정은 3대 세습체제구축에 기여한 공로도 평가 받았을 것이며, 정찰 및 대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성도 인정 됐을 것이다.

그런데 김정은 입장에서 볼 때에 김영철의 계급적 토대, 당성, 경험이나 능력, 충성도 등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보이는 반면, 김영철 권력이 비대해 지면서 방대한 외화벌이 이권과 영향력의 증대로 제2의 세도가(勢道家)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영철에게는 죽음의 덫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핵실험과 소니사 해킹으로 인해 UN 국제사법재판소(ICC)에 제소 될 운명에 있는 김정은이 책임을 전가할 희생양을 찾는다면 김영철이 1 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며, 대남 및 해외 통일전선부(統一戰線部:Unify Front)의 방대한 대남공작기구 및 산하 외화벌이 조직원의 착복, 일탈이나 탈북 사고 등으로 인책 추궁을 당할 소지 또한 적지 않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판문점 연락장교 근무와 남북회담 담판꾼 및 서울방문 전력이 김영철에게는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북에서 고위간부를 숙청 처형할 때 국가안전보위부 등의 고문으로 흔히 만들어 내는 죄목이 미제 또는 ‘남조선고용간첩’이나 반당반혁명종파분자 죄목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고난의 행군시절 김정일이 농업실패의 칙임을 씌워 노동당 농업담당비서 서관희를 미제 고용간첩으로 몰아 총살(1997.9), 노동당 재정비서 박남기를 화폐개혁실패책임을 씌워 반혁명분자 죄목으로 총살(2010.3),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류경을 서울방문 직후 기밀누설 간첩으로 몰아 총살(2011.1), 고모부 장성택을 반당반혁명종파분자 죄목으로 도륙(2013.12),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을 반당반혁명 죄목으로 도륙(2015.4.30)하는 등 죄목이 없어서 처형을 못하는 게 아니다.

김영철의 경우는 김정은이 관련 된 각종테러사건과 소니사 해킹 주범으로 지목된 국제형사재판정(ICC) 피소 대상으로서 김정은을 대신하여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제거될 공산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김일성이 1969년 울진삼척사태 등 무장도발 실패책임을 민족보위상(=인민무력부장)김창봉과 대남사업총국장 허봉학 정찰국장 김정태에게 좌경맹동주의자(左傾盲動主義者)라는 죄목으로 처단 했던 사례가 시사해 주는 바 크고, 김용순(2003.6)이나 김양건(2015.12)처럼 교통사고를 위장하여 제거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김영철이 김양건 뒤를 이어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됐다고 현재 나도는 설이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김영철이 통일전선부장에 임명 될 경우 허봉학과 김정태, 서관희나 류경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게 사실이다.

통일전선부장 감투가 김영철에게 있어서는 복(福)이 아니라 화(禍)가 될 위험이 그 어느 때, 그 누구에게보다 크다고 할 때, 김영철로서는 저 살 구멍부터 찾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어쨌든 김영철이 확실하게 살아 남을 선택은 황장엽의 뒤를 따라 대한민국에 투항 귀순하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최근 4차 핵실험으로 인해 아군이 DMZ 확성기방송을 재개한 이래 북한군이 역 방송을 하고 전단을 대량으로 살포 하는 등 반응를 보이고 있는데 반하여 정작 김영철의 동정은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정부와 군으로서는 현재 예측대로 김영철이 통일전선부장에 임명 됐을 경우 전임자들과 차별화하고 큰 공적을 세워 김정은의 신임을 두텁게 하기 위하여 엉뚱한 제안이나 도발을 자행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 사전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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