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룰렛 판돈 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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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만원 박사
  • 승인 2015.09.05 14: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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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중국과 함께하는 통일은 '북한과 짜고 치는 적화통일' 밖에 없다

▲ ⓒ뉴스타운

나라가 어지럽다 - 대통령이 이젠 거짓말도 잘해

불과 한 달 전인 8월 4일, 북괴가 우리나라 영토를 침범하여 지뢰를 설치했고, 이로 인해 두 용사가 다리를 잃었다. 노무현 이후 중단 됐던 대형스피커 방송을 재개했고, 이에 북괴는 고사총과 직사포를 우리 땅에 날렸다. 우리가 155미리 포탄 29발을 북괴 땅에 날리자 북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이에 대한 미군 전력이 가동상태로 전환됐고, 박근혜가 전쟁도 불사 하겠다며 북을 향해 단호하게 경고를 했다. 순식간에 국민 대부분이 전쟁이 날 것이라고 걱정들을 하면서 외출을 삼가고 비상대책들을 마련했다. 무려 1주일 동안이었다.  

이러한 기간이 단 며칠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재빠르게 고위급 회담을 요청해 왔다. 북한의 회담 제의는 북한의 내부사정이 다급해 있다는 징조 였다. 여기 까지만 해도 북한이 밀리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북한이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회담을 할 필요가 없었다. 사과를 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내놓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북한이 몸을 달굴 판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바보 같이 회담에 매달려 사실상의 항복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을 향해서는 박근혜의 원칙이 통해서 이긴 회담이었고, 북한을 굴복시킨 회담이었다고 거짓 선전을 했다. 이에 재수 없는 인간들이 TV에 나와 박근혜 업적을 가공해 분별력 없는 국민들을 선동했다. TV 실력을 자기 실력으로 맹신해온 철 없는 국민들이 순식간에 박빠로 변했고, 그 결과 지지율이 무려 54%로 상승했다고 한다. 마치 박근혜 시대를 만들어 주기 위해 북한과 청와대가 짜고 벌이는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항복 문서가 작성된 지 일주일만인 9월 3일, 박근혜는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했다. 중국의 전승기념식은 사실상 미국-일본-호주의 신 안보시스템에 대한 헤게모니 경쟁의 발대식이었다. 여기에 한국이 축포를 쏘아준 것이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정면 결별 행위를 한 것이다. 미국의 외교적 수사로는 "한국의 결정은 존중하고 이해 한다"고 했지만, 그 이면에는 무서운 칼이 있을 것이다. 10월 초순 박근혜가 미국에 가서 무슨 대접을 받는지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도를 넘은 박근혜의 통일 환상

박근혜의 외교반란은 중국의 열병식에 힘을 실어준 사실 하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는 통일을 위해서는 중국의 힘과 역할이 절대적이라 했다. 중국이 통일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처럼 여러 차례 강조했고, 그래서 곧 중국과 구체적인 통일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까지 했다. 그렇게 될 리도 없겠지만, 만일 중국이 통일을 시켜 주면? 우리는 중국의 속국이 되고 반대급부를 주어야 할 모양이다.  

곧 전쟁이 날 것처럼 북한과 각을 세운지가 불과 10여일 전인데 중국이 도와 주면 통일이 곧 이루어진다고 하니, 중국과 그래서 곧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 하니, 도대체 이게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인가? 논리적 공간을 뛰어 넘지 못하는 나로서는 솔직히 박근혜가 정신병에 든 것이 아닌가 하는 실례되는 생각까지 했다.  

박근혜가 중국에 가서 객관적으로 보여준 것은 미-일의 패권그릅과 중-러의 패권그룹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패권전에서 미-일을 버리고, 중-러의 편에 섰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박근혜는 시진핑과 도대체 무슨 밀담을 했기에 중국만의 힘으로 통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황당할 뿐이다.  

북한이라는 존재는 옛날 동독과는 다르다. 동독 정부는 소련이 세웠기에 소련이 해체할 수 있었지만, 북한 정권은 중국이 세운 정권이 아니기에 중국이 해체시킬 방법이 없다. 단지 미국과 함께 김정은 파산법을 꾸준히 추구할 때 북한 정권이 고사 되어 붕괴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이 무슨 수로 북한 정권을 망가트려 박근혜에게 넘겨 준다는 말인가? 이는 상식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그래서 이상하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1) 이제까지 박근혜가 국민에게 통일에 대한 그의 비전을 단 한 번도 설명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고, 2) 박근혜가 밟아 온 족적이 너무나 붉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안보 외교에 대한 박근혜의 반란

박근혜는 미국에 대해 또 다른 반란을 했다. 6자회담을 복원하기로 시진핑과 합의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그 어떤 대회도 하려 하지 않는다. 김정은은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금줄을 마르게 하기 위한 김정은 파산법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가 마치 미국은 필요 없다는 식으로 미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무시했다. 오히려 중국과 팀을 짜서 미국의 대북압박 정책을 풀고 북한을 유하게 다루라는 압력을 벌이고 있다.  

이는 미국에 대한 반란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반란이다. 미국을 배제하고, 북한을 무시하면서, 중국과 함께 구사하는 통일은 '북한과 짜고 치는 적화통일' 밖에 없다.  

지금 박근혜는 국가의 운명을 러시안 룰렛 게임에 걸고 있다. 그래도 이 못난 국민들은 이단종교에 미친 사람들 처럼 근혜어천가만 목 터지게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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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6 2015-09-06 14:55:28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의 통일에 대하여 우리가 직접 중국과도 대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용기 있는 대화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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