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이 보다 긴밀한 대북 공조를 위해 새로운 실무그룹(new working group)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비핵화와 제재 이행을 위한 조율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3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운 실무그룹이 외교와 비핵화 노력, 그리고 제재이행, 유엔 대북 제재결의를 준수하는 남북한 간 협력에 긴밀한 조율을 더욱 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실무그룹 구축은 추가적인 조치로써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그의 팀이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29~30일 한국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에서 한국 카운터파트들을 만났다고 설명하면서, 한국 방문 목적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를 당성하기 이한 외교적 노력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9일 예고한 미-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서는, 새로 발표할 게 없으며, 현재로선 어떤 회담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미국 방문 가능성, 그리고 남북경협의 대북제재 예외인정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발표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에 들어간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대북제재 위반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나라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종식을 돕기 위한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기대한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고는 “제재가 우리를 오늘에 이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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