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고위급 회담 연기 ‘대북제재와 핵 신고 이견 표출’
미-북 고위급 회담 연기 ‘대북제재와 핵 신고 이견 표출’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11.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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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 언론, 북한의 핵 신고는 미국의 공격의 표적 목록으로 인식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8일로 예정되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뉴욕 회담이 전격적으로 연기된데 대해 “대북 제재 완화와 핵 신고 문제에 대한 이견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8일로 예정되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뉴욕 회담이 전격적으로 연기된데 대해 “대북 제재 완화와 핵 신고 문제에 대한 이견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등 주요 언론들은 8일로 예정되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뉴욕 회담이 전격적으로 연기된데 대해 대북 제재 완화와 핵 신고 문제에 대한 이견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미 언론들은 최근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이라는 이른바 병진노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미국을 압박하는 것은 단순한 협상용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 뉴욕타임스(NYT) : -북 양국 외교 무너져, 북한 핵물질 개발 계속

7NYT는 분석 기사를 통해 8일 뉴욕회담의 목적은 간단해 보이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확정하는 것이었지만 고위급 회담조차 개최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회담 연기가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정점으로 양국 간 외교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NYT는 이어 미국과 북한이 서로에 대한 요구와 기대의 불일치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위험은 최근 더욱 분명해졌다고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행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계속해서 핵분열 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30~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위싱턴포스트(WP) : 북한은 핵 신고는 미국의 공격 포인트 제공으로 인식

- 미국 외교 안보 당국자 사고방식 : 실패한 옛날 각본고수

워싱턴포스트(WP)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 연기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비핵화 과정과 대북제재 해제 시점을 놓고 미국과 북한의 이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WP는 이어 북한은 처음부터 자신들이 주장해왔던 동시적이고 단계적인 조치를 원하지만, 미국은 ()비핵화, () 제재완화를 요구하면서 처음부터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풀이이다.

그러면서 WP는 미국과 북한이 갈수록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이 병진노선복귀를 언급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시설 신고를 사실상 표적리스트를 미군에 넘기는 것으로 여긴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말을 전했다. 북한이 핵 신고를 할 경우, 미국의 공격용 목록을 넘기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WP는 한국 정부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어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갈등은 중대해 보이며, 제재완화를 지지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관계도 껄끄러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브루킹스 연구소 정박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 “북한이 현재까지 취한 조치는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 등 그들이 바라는 대가에 비해 미미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 포기 의지를 의심하고 있으나, 미국 외교 안보 당국자들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지적하는 일부 전문가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WP는 이어 조엘 위트스팀슨 센터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 “미국 관리들이 과거 실패를 반복했던 옛날 각본을 고수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는 이를 넘어설 수 있는 관리들이 없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 : -북 대화 중단 원치 않지만, 타협 전망 갈수록 어두워

월스트리트저널(WSJ)"-북 고위급회담 연기로 비핵화를 향한 험난한 외교적 노력이 차질을 빚게 됐고, 비핵화 진전에 대한 희망을 한층 꺾었다"고 보도하고,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 대화를 중단하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도, 최근 들어 각자 기존 태도를 강화하면서 타협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고 전했다.

WSJ는 또 북한은 추가 비핵화 조치 이전에 양국의 관계개선이 중요하다며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 관리들은 이를 주저하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 조치를 요구했다면서 아담 마운트 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어느 쪽도 실현 가능한 조치를 먼저 제안하지 않고 있다. 느리지만, 확실히 협상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대화가 중단되면, 재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더 낮은 수준의 '군축협상'을 먼저 함으로써 즉각적인 위협을 제한하고, 더 진전된 협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마운트 연구원의 제안을 소개했다.

* 시엔엔(CNN) : 북한의 핵개발과 경제건설인 병진노선복귀 가능성

CNN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현시점에서 미국의 기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이전에 북한이 주요 핵 시설에 대한 사찰 수용 등 일부 양보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CNN북한은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조치를 기대했지만, 미국은 그 어떤 것도 먼저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다고 분석하고, “북한의 최근 병진노선복귀 발언이 단지 협상용이 아닐 수 있다고 풀이했다.

방송은 또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 회담에서 지렛대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으나,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이 대북제재에 대한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북한은 핵 프로그램 개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 시비에스(CBS)뉴스 : 8일 회담연기 전격적. 실무회담 물거품

CBS 뉴스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는 이틀 전만 해도 뉴욕회담에 자신감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회담연기가 그야말로 전격적이었다고 보도하고, “국무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 9월 양측 간 합의를 이루고도 실현되지 않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주축으로 한 실무협상 가동을 강력히 바랐었다고 전했다.

* 블룸버그(Bloomberg)통신 :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 2달이 지나도 회담 참여 못해

블룸버그 통신은 대북 제재 문제를 놓고 양측이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고위급회담이 무산됐다면서 미국과 한국 관리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토대 마련을 포함해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북한은 최근 제재 완화 요구를 더욱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적대세력들이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주 발언은 보기 드문 직접적 비판이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뉴욕 회담을 통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첫 '상견례'가 기대됐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비건 특별대표는 임명 이후 2달이 지나도록 실무 협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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