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튼 전 차관보 대행, ‘한-미 공조, 도전 직면 가능성 제기’
손튼 전 차관보 대행, ‘한-미 공조, 도전 직면 가능성 제기’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10.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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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현재 비핵화 이전 협상 단계

▲ 수전 손튼(Susan Thornton)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은 북한과의 협상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지금 북한과 미국의 대화 단계를 “사전 협상(pre-negotiation)”으로 규정하고, “비핵화와 폐기에 관한 복잡한 모든 사안을 논의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미국과 한국의 대북 공조가 북한 비핵화 속도를 두고 엇박자가 나고 있는 가운데, 수전 손튼(Susan Thornton)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은 “미국과 한국의 대북 공조가 점차 도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음을 보냈다.

손튼 전 차관보 대행은 22일(현지시각) 하버드대가 개최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협상”이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미국과 한국 사이의 공조는 기본적이고도 원칙적인 조건이 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북한은 과거 협상에서 파트너 국가들 사이를 분열시키는 ‘달인’으로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한국이 친밀한 관계를 갖지 않을 경우, 김정은은 두 사이를 떼어놓으려고 확실히 노력을 할 것이라는 것을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자신이 국무부에 있을 때만 해도 “한국 당사자들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앞으로 어려운 도전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서로 다른 사안(different pieces of the problems.)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튼 전 차관보 대행은 또 “북한은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추구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이상가족 문제와 인적교류 등 남북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과의 협상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지금 북한과 미국의 대화 단계를 “사전 협상(pre-negotiation)”으로 규정하고, “비핵화와 폐기에 관한 복잡한 모든 사안을 논의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튼 전 대행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시점을 처음에는 3개월로 했다가 다시 2021년으로 설정하고, 최근에는 ‘시간 게임(time game)’을 벌이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무부 재직 당시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들은 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IAEA 감시관은 더 많은 시간이 허용될수록 검증 역시 더 확실해지는 반면,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면 비핵화와 핵 폐기가 불완전해진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손튼 대행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한 것은 김정은의 진정성을 판단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아직 북한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에 돌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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