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유언비어' 천국, 박근혜 정부가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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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유언비어' 천국, 박근혜 정부가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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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천안함, 연평도, 세월호, 사드 배치까지 무대응이 부른 화근

▲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말을 들어 보면 정확한 지적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먼저 반성해야 할 것이 있다.

'뉴스타운'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런 문제를 우려해 우리 사회 종북 및 친북좌파, 고정간첩, 빨갱이들을 소탕해야 한다고 한 결 같이 주장해 왔다. 그 이유는 좌파정권 10년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내린 이들 세력들이 정권을 흔들 정도까지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를 강타했던 광우병 괴담 여파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 정부 들어 발생한 세월호 사태는 물론 최근 발생한 사드 배치 반대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이 그대로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이들 세력들은 제2의 광우병 파동 같은 메가톤급 건수를 찾고 있다. 세월호 사건, 민중 총궐기대회, 백남기 물대포 실신, 사드 배치 반대도 생각 대로의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때문에 또 다른 대형 사건을 노리고 있음이 분명하다.

재삼 예기지만 박 대통령이 우려하는 이런 현상은 보수정권 8년 동안의 그냥 방치가 결국 이들의 간뎅이를 키우는 꼴이 됐다. 모든 사건에서 무조건 정부 책임으로 돌리 거나, 사사건건 대통령을 물고 늘어져도 무방비로 버틴 결과다.

이러다 보니 없는 말도 만들어 하는 것이 버릇처럼 됐고, 각종 '괴담'이나 '유언비어' 날조가 극에 달하는 상황이 됐다. 광우병, 천안함, 연평도, 세월호, 사드 배치에 이르기까지 계속 반복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이 우리사회를 얼마나 병들게 하는지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유언비어 피해가 광주 5.18이다.

'뉴스타운'은 이런 점을 우려해 광주 5.18의 유언비어의 진상을 낱낱이 밝혔다. 그리고 이런 왜곡된 역사적 고리를 끊어야 폭도가 된 대한민국 국군과, 영호남의 지역감정이 해소될 수 있다고 촉구했었다.

5.18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됐던 '전두환의 광주살육작전'이 대표적인 유언비어 유인물의 표본이다. 세월이 흘러 이 유인물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 이제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유공자가 된 사람들은 여전히 그 진실을 두려워 한다.

당시 사실처럼 나돌았던 대표적 유언비어 몇 가지만 보자.

"부마사태 때는 전라도 출신 군인들을 진주시켰고, 금번 광주살륙작전에는 경상도 출신의 공수부대들을 투입시켜 지역감정을 유발시키고 잔인하게 행동하게 함으로써 그의 속셈을 채우려고 하는 전두환 일파의 반민족적 만행을 온 국민은 그대로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군 당국은 계획적으로 경상도 출신 제7공수병들로 구성하여 이들에게 지역감정을 충동질 하였으며, 더구나 이놈들은 3일씩이나 굶기고, 더군다나 술과 흥분제를 복용시켰다 합니다"

"여학생을 대낮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대검으로 난자 하였고, 피를 보고 울부짖는 시민들을 향하여, 공수부대는 피 묻은 칼을 흔들어 대며 죽이겠다고 소리쳤다. 여학생들의 옷가지는 다 찢어지거나 발가벗긴 채로 피를 흘리며 트럭에 실려 가기도 하였다"

이런 내용들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 5.18 당시 길거리에 뿌려진 선전물(삐라)들은 대개 0000협의회, 00연합회, 00위원회 등 유령 단체의 이름을 빌어 작성 됐음이 확인 됐고 내용 또한 엉터리가 많다.

특히 이런 유언비어에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유언비어들이 유독 자주 보인다. 이는 평소 호남사람들의 피해의식을 부각시켜, 잠재된 분노를 표출시키려는 의도가 확실해 보인다.

거짓임을 입증할 증거는 미국의 비밀자료에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비밀 해제된 미국 한 기밀문서에는 "한국 시각 5월 21일 오전을 기해 한국 육군은 전라도 출신 장교들을 폭동 진압 임무를 위해 광주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명령을 내렸음. 이 지역 출신 장교들이 더 성공적으로 데모를 진압할 것이며, 지역 유대감과 지역에 대해 지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같은 말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명령을 하달한 이유임. 이 명령은 일부의 반발을 샀으나 큰 저항은 아니 었으며, 대부분은 마지못해 명령에 복종했음(21 May, 1980. Department of Defense, ROKA was ordering offices from the cholla provinces to Kwangju for riot control duty.)"

즉, 광주 5.18의 진범은 '유언비어'다. '전두환의 광주살육작전'은 천주교 문정현 신부가 신부의 지위를 활용해 악성 유언비어를 유포 하는데 앞장섰던 것으로 밝혀져 있다. 문 신부는 북한이 김현장 편으로 보내준 이 유인물을 수 만 장 복사하여 전국으로 유포시켰다.

이때부터 이를 토대로 한 온갖 유언비어들이 바이러스처럼 번져나갔고, 급기야 지역감정과, 군에 대한 감정까지 유발 시킴으로서 시위가 폭동으로 돌변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런 사실을 역사는 제대로 고증도 하지 못한 상태서 좌파정권이 들어섬으로써 지금의 광주는 유언비어조차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성벽의 땅이 돼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상도 군인들은 광주와 전라도 사람들을 무차별로 죽인 폭군으로 남아 있다.

괴담과 유언비어 유포에 재미가 들린 좌파들은 급기야 이명박 정부 때부터 발생한 모든 사건에 관여해 온갖 괴담과 유언비어를 양산 유포 시켰다. 광우병 사태는 말 할 것도 없고 이후 발생한 대형사건 때마다 유언비어와 괴담은 나라를 마비 시키는 독버섯처럼 번졌다.

"내부 테러에 의한 폭발로 침몰했다", "우리가 부설한 기뢰에 의해 폭발했다", "미 잠수함이 부상하면서 천안함 선저를 들이 받아 두 동강이 나고 침몰했다", "미 해군이 잘못 발사한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음모설을 유포한 천안함 폭침사건.

"세월호는 국정원이 실소유주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박근혜 정부와 국가정보원이 음모를 꾸민 것이다", "미국 잠수함과 추돌한 것이다"는 유언비어 등의 세월호 사건.

"사드 전자파 매우 위험하다", "사드 발전기 소음 심각하다", "사드 배치 지역에 기형아가 출산된다", "사드 배치 지역은 미국과 중국의 분쟁 지역이 된다"는 괴담 등의 사드 배치 논쟁.

따지자니 한두 가지가 아니다. 누구를 탓할 일도 원망할 일도 아니다. 모두 정부의 잘못이다. 황당한 내용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포장되고 유포돼 우리 사회를 마비시켜도 달갑지 않게 여긴 결과일 뿐이다.

말 바꾸고, 말 안하고, '그러다 말겠지' 등으로 응대한 결과가 지금 박 대통령이 우려해야할 시점 까지 온 것이다. 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방치 했는가. 그러고도 박 대통령이 국민들의 단결을 촉구하며 위기 극복을 말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

그동안 애국보수세력들은 이러한 우려를 수없이 반복했다. 그럴 때마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한다"며 종북 좌파 척결을 애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누구도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려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등을 돌린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미워서가 아니라 포기해버린 것이다. 이 정부에서 종북 좌파 척결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버렸다.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 현장에서, 역사 논쟁에서, 좌파 일색의 언론 환경에서 피 터지는 투쟁을 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이들을 무시해 버렸다. 좌파보다 더 못한 무관심을 선물한 것이다.

유언비어와 괴담 유포는 범죄다. 따라서 이런 자들은 철저하게 조사해 범죄인의 수준에서 법의 잣대로 처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내버려 두면 상상도 못하는 대형사고가 터질 것임을 이 정부는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 아니라, '이미 나라 거들 내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봐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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