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황금해안길 17km 주목…제부도·백미리·궁평항 잇는 해양관광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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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황금해안길 17km 주목…제부도·백미리·궁평항 잇는 해양관광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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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억 원 투입한 해상탐방로…낙조경관길·소금바다길·궁평관광길 구성
임시벤치·냉풍기·주차장 1400여 면 확보…유료 순환버스도 운영
제부도 바다열림길부터 공생염전·백미리 체험마을까지 체류형 관광 기대
화성 황금해안길의 해상데크가 서해안의 굴곡진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제부마리나에서 궁평항까지 17km에 걸쳐 조성된 황금해안길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풍경과 서해 낙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화성특례시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화성특례시가 지난 6월 임시 개방한 ‘화성 황금해안길’이 선선해진 날씨와 맞물려 서해안 걷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제부마리나에서 궁평항까지 총 17km를 연결한 이 길은 약 490억 원을 투입해 해상·해안데크 4.4km와 해안경관도로 12.6km로 조성됐다. 낙조와 염전, 갯벌과 어촌 풍경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 3개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전 구간을 걷는 데 약 4시간이 걸린다.

화성시는 임시벤치와 냉풍기, 양산, 1400여 면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유료 순환버스도 운영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시는 황금해안길을 제부도와 백미리, 궁평항을 잇는 체류형 해양관광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첫 구간인 낙조경관길은 제부마리나에서 송교리까지 이어지는 5km 코스로 약 70분이 소요된다. 서해 낙조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제부도 바다열림길과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제부도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통행 가능 시간이 달라 방문 전에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

송교리에서 공생염전까지 연결된 소금바다길은 4.5km 길이의 힐링 코스다. 해안데크와 경관도로를 따라 바다와 염전, 어촌마을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날 수 있다.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해 온 공생염전과 낙조전망대가 주요 볼거리다. 군사통제구역을 통과하는 구간 특성상 평일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해안데크 통행이 제한돼 지정된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화성 황금해안길 궁평관광길과 연결된 백미리 어촌마을 앞바다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백미리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갯벌과 어촌 풍경을 감상하고 바지락 캐기, 고동·게 잡기, 망둥어 낚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화성특례시

마지막 궁평관광길은 공생염전에서 궁평항까지 7.5km에 걸쳐 이어진다. 전망대와 포토존, 백미리 어촌체험휴양마을을 거쳐 궁평항에 도착하는 코스로 약 100분이 걸린다. 백미리에서는 바지락 캐기와 고동·게 잡기, 망둥어 낚시 등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체험 시간은 물때에 따라 달라진다.

시는 황금해안길 곳곳에 임시벤치와 냉풍기 8대를 설치했으며 주요 거점에 약 1400대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제부도와 전곡항, 송교1리, 살곶이입구, 서해마루, 궁평항을 연결하는 유료 순환버스 ‘황금해안01·02’ 노선도 운영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임시벤치와 냉풍기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며 “황금해안길이 지역 소상공인과 어민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해 화성을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풍과 풍랑, 호우 등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 해안데크 통행이 전면 차단될 수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때에도 일부 구간의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 출발 전 날씨와 물때, 구간별 통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자메모/ 화성 황금해안길은 흩어져 있던 제부도와 공생염전, 백미리, 궁평항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보행축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걷기 관광이 어촌 체험과 지역 먹거리 소비, 숙박으로 이어진다면 서해안 관광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다. 앞으로는 계절별 안전관리와 그늘·화장실·휴식시설 보완, 대중교통 연계를 꾸준히 강화해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해양관광길로 완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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