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전두환과 광수를 혼돈하지 말아야
박근혜는 전두환과 광수를 혼돈하지 말아야
  • 지만원 박사
  • 승인 2016.04.14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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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 문제는 국내 문제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 ⓒ뉴스타운

광수 찾기 행진이 450명을 육박한다. 이 엄청난 규모는 그 누구도 뒤집거나 묻을 수 없는 낭중지추요 대세다. 이 어마어마한 광수집단을 놓고 지금 청와대와 국정원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우선은 ‘지만원은 또라이’라는 말로 임시를 모면하고는 있지만, 날이 갈수록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갈 것이다. 특히 대통령과 국정원장은 몇 달 사이에 결단을 내려야 할 입장에 있다.  

지금은 광주의 여적족들이나 서울의 탈북 위장광수들이나 마지막 발악들을 하고 있지만, 모두가 그들의 형량만 높이는 부질없는 짓들이다.  

우리 500만야전군은 몇 개월 안에 책임 있는 기관장들에 ‘완성된 문서’를 보낼 것이다. 만일 그 문서를 해결하지 않고 임기를 끝내면 임기 이후 그들은 실로 무서운 고발장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결코 경시할 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 중에 1980년 광주 현장에서 북한군과 함께 대한민국에 대적한 사람들이 여럿 발굴되고 있다. 이들은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여러 가지 수상한 행동들을 보이면서 중요 요직들을 차지하고 있고, 심지어는 차기 대권도 넘보고 있다. 이렇게 결정적인 단서를 공개해도 움직이는 기관장이 없다. 적당히 시간을 보내면 될 것이라 믿는 모양이지만, 참으로 바보 같은 짓들이다.  

이 공고문을 읽은 많은 분들이 내 안위를 걱정하고 염려한다. 하지만 이 자료는 이미 여러 곳들에 중복 보관돼 있기 때문에 내게 문제가 생기면 그들이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된다. 내게 사고가 생기면 그것은 이 일에 관련돼 있는 기관장들의 책임이다. 사전 공지를 받고도 그들이 해야 할 직무를 유기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 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한심한 것은 간첩관련 정보를 받아야 할 국정원이 신고자들을 문전박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중요한 정보를 공개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예는 전 세계에 없을 것이다. 국정원이 빨갱이 손아귀에 있다니! 국정원 등이 지금처럼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 간첩용의자들은 신분과 증거를 숨기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정원과 간첩들은 한편이 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광수 문제는 국내 문제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북한이 저지른 침략행위와 양민학살 행위는 반드시 유엔 당국에 신고 돼야 할 문제다. 국내에서 묻는다 해서 묻어질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박근혜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면 전두환 등 이른바 신군부 세력의 죄가 말끔히 벗어진다. 그러면 그들에게는 밀린 연금과 엄청난 손해배상이 지급돼야 한다. 그런데 전두환과 박근혜는 구원이 단단히 있는 모양이다. 박근혜는 자기 손으로 전두환에게 이런 엄청난 선물을 안겨 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박근혜는 국가적인 공의 보다는 개인적 감정을 앞세우는 경향이 매우 농후했다. 벌써부터 시중에는 박근혜가 광수 문제를 덮고 있는 이유가 바로 전두환과의 사적 감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소문들이 있다.  

그러나 전두환 집단에게는 무죄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북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원죄가 있고, 1,200명 규모에 이르는 북한의 대남공작 부대가 자유자재로 광주지역을 드나들게 했다는 원죄 그리고 북한집단이 광주지역 일대에서 여러 달 동안 거주하면서 게릴라 작전을 준비하도록 전라도 땅을 무방비로 방치했다는 원죄가 있는 것이다. 광수의 존재가 사실로 판명된다 해도 전두환 부대는 조금도 떳떳할 수 없다. 그들은 또한 광수 문제에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013년 광주에서 전사한 공수부대원들이 묻힌 동작동 현충원 제28묘역에 500만야전군 1,000여명이 모여 그들을 애국 영웅으로 규정하는 성대한 모임을 가졌을 때, 그 자리에 오기로 약속했던 30여명의 5공 신군부 사람들은 현장에서 마음을 바꿔 파레스호텔로 이동해 포도주를 취할 정도로 마시면서 뷔페파티를 즐겼다. 여기에 그 사진들은 차마 게재하지 않는다. 그 더운 여름에 제주도와 부산에서까지 참석해 자기들의 부하들에 영광의 면류관을 씌우고 있던 바로 그 시각에! 장세동을 포함한 이런 썩은 사람들에는 광수로 인해 발생하는 영광을 결코 안겨줄 수 없다.  

박근혜는 생각해야 한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전두환은 전두환이고, 광수는 광수다. 박근혜는 광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코 전두환과의 개인감정을 결부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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