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지난 1990년 총선거 이후 실로 25년 만에 현 집권당(USDP)과 미얀마 민주주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NLD)과 치열한 총선거를 오는 11월 8일 실한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에 8일 늦은 오후(현지시각)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얀마의 개혁조치는 지난 2010년 군부통치를 대신한 민간정부가 출범하면서 이뤄졌다. 현재의 테인 셰인 대통령 정권도 사실상 군부실세들의 지원을 받는 정권이다.
집권당 통합 단결 발전당(USDP)는 처음으로 최대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와 격심한 총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NLD는 지난 1990년 실시된 총선거에서 당시 군부정권을 압도적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었으나 당시 군부는 야당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아웅산 수치 여사를 자택연금으로 묶고, 2010년 톄인 셰인 민간인 정권으로 이양한 적이 있다.
한편, 11월 8일 총선거에서 NLD가 승리를 거둔다 할지라도 아웅산 수치 여사는 현행 헌법 조항인 가족이 외국인 국적을 가진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을 개정하지 않아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아웅산 수치여사의 두 아들은 현재 영국 국적자이며, 고인이 된 남편도 영국 국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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