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1일 오전 6시(현시시각)부터 45개 선거구에서
ⓒ 뉴스타운 | ||
미얀마의 민주화의 잣대가 될 만한 보궐선거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보궐선거는 국회의원의 내각 진출 등으로 공석이 된 선거구에서 하원의원 37명과 상원의원 6명, 지역의회 의원 2명 등 총 45명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는 여야 후보 150명, 무소속 후보 7명이 출마한 가운데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상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도 출마했다.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은 45개 선거구 중 44곳에 후보자를 냈으며, 수치 여사는 국민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어 현 정부의 고의적 조직적 부정선거 등 큰 이변이 없는 한 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치 여사도 무난히 당선이 확실시된다.
수치 여사는 옛 수도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서 출마했으며 그는 “저에게 표를 주면 자주 카우무 지역을 방문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치 여사는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5년간이나 가택연금 등 구금생활을 하는 등 재야 활동만 해오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제도권 정치에 처음 진출하게 되며, 미얀마 민주화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최대 야당이었던 NLD는 지난 1990년 총선에서 485석 중에서 392석을 차지하며 제 1당은 물론 정권을 교체할 수 있었으나 군사정권이 이를 무시하고 정권 이양을 반대해오며 지금까지 통치를 해오다 지난해 3월 겉으로는 민정이양을 해 이날 보궐선거들 치르게 됐다.
한편, 미얀마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보장한다며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등 참관인들이 선거 진행과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보도에 따르면 투표용지의 일부 조작, 유권자 명부의 엉터리 기재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선거 의혹과 선관위의 관리 미숙 등이 겹치며 문제가 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