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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66)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최대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니얀 윈 대변인은 21일 수치 여사가 2012년 초에 실시 예정인 연방의회 보궐선거에 출마의향이라고 밝혔다.
수차례 투옥과 가택연금으로 점철된 아웅산 수치 여사는 현재도 미얀마에서는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누리고 있어 그녀가 출마하면 당선은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대세이다.
수치 여사가 의회에 진출할 경우 국정에 직접 참여하게 돼 의회를 통한 미얀마 민주화를 공식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NLD는 가까운 시일 안에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약 40석을 대상으로 한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정식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얀 윈 NLD 대변인은 “아웅산 수치 여사는 출마를 할 의향이지만,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를 할지는 아직 정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아웅산 수치 여사의 보궐선거 출마에는 해결돼야 할 법적 문제가 있다. 미얀마 헌법에는 외국의 영향을 받은 자는 의원 자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사별을 한 남편이 영국인이었던 점에서 이 규정에 저촉이 될 우려가 있어 “최종적으로 출마하게 될지는 미지수”인 상태이다.
한편, 아웅산 수치 여사는 지난 1990년 NLD가 압승한 총선 때에는 자택 연금 중이어서 출마를 하지 못했다.
올 3월에 출범한 새로운 정부인 테인 세인 대통령이 수치 여사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일부 정치범 석방 및 언론 통제 완화 등 일정 부분 민주화 개혁 조치를 추진하고 있고,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정당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했던 법률이 철폐됐기 때문에 NLD는 이달 18일 정당으로 재등록을 마치고 공식으로 보궐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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