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 뉴스타운 | ||
미얀마 정부는 2일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 일반 사면을 통해 수감자들의 형기를 대폭 감면하기로 했다.
복수의 외신에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국영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은 테인 세인 대통령이 미얀마 독립기념일 64주년을 맞이해 이 같은 화해의 일반 사면을 단행하기로 하고 사면 명령에 서명을 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정부는 사형 선고를 받은 사형수들은 종신형으로, 30년 형을 받은 일부 수감자들은 30년까지 감형을 하며, 20~30년 형을 받은 수감자들은 20년까지 형을 감면하기로 했다. 또 20년 이하의 형을 받은 수형자들은 당초 형기의 1/4까지 형기가 감면된다.
그러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얼마나 많은 수의 수감자들이 이번 일반 사면의 수혜를 받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일반 수형자와 정치범의 수는 알 수 없다. 수감 중인 일부 학생 출신의 수감자들은 65년 형을 받았으며 이들 중 일부도 형기 감면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미얀마 국영 언론 매체는 정부가 임명한 인권위원회가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일반 사면을 할 수 있도록 청원을 했다고 보도했었다.
테인 세인 정부는 지난해 3월에 민간 정부의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그 배경의 실질 통치는 테인 세인 대통령을 내세운 군부세력들이다. 그러나 상황 변화에 따라 일부 정치범 석방 등을 포함해 개혁에 나서고 있으며, 27년 만에 지난해 12월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 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정치범 200명을 포함해 약 6천 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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