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주재 미얀마 대사관 인근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 사진 앞에 선 00친 민주주의자인 미얀마인. ⓒ AP^^^ | ||
철권통치의 탄 슈웨 장군, 그와 대척점에 있는 민주주의의 상징 아웅산 수치로 유명한 미얀마가 오는 11월 7일 드디어 총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무려 20여 년 만의 일이다.
미얀마는 군사정부는 13일 오는 11월 7일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간단한 발표는 국영 텔레비전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13일 발표됐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발표문에서 “미얀마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다당제 총선거가 11월7일 일요일 실시되며 오는 8월16일부터 30일 사이에 후보를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군부 집권세력은 수많은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이며 불공정한 법률안을 통과시켜왔고 지난 1990년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이 당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드디어 정권 교체의 꿈을 이루는 듯했으나 탄 슈웨 장군 등 군부세력이 이에 불복하여 아웅산 수치 여사를 투옥시키거나 가택연금을 시키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의 꽃을 잘라 버렸다.
현재 미얀마에는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여사를 비롯해 민주주의 민족동맹을 지지하는 세력 등을 포함 2,000명 이상의 정치범이 수감되어 있다.
그러나 새로운 총선실시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합법적이며 불공정하며 아주 엄격한 선거법은 국가의 이미지를 탈색시킬 수 있다는 명분으로 가두행진, 소리 높여 외치는 행위, 노래 등을 금지하고 있어 제대로 된 선거 캠페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아웅산 수치가 이끌었던 민주주의민족동맹을 탈퇴한 배신자들 그룹은 새로운 ‘민주 국민의 힘(National Democratic Force)'이라는 당을 결성해 이번 총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아웅산 수치여사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새로운 탈당파들의 당 결성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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