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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주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66)여사가 7년여 간의 자택 연금에서 풀려난 지 1년을 맞이해 민주화 개혁을 위해 새로운 정부와 대화를 중시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수치 여사가 이끌고 있는 옛 최대 야당인 국민민주연맹(NLD)이 부활해 수치여사가 스스로 정치 참가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만일 그의 정치참여가 실현될 경우 앞으로 야당 자격으로 국회를 통해 민주화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새로운 세인 테인 정부는 이 달 NLD를 해산시켰던 정당 등록법을 개정해, NLD가 정당으로서 부활이 가능해졌다.
물론 새로운 정부의 연방의회도 군 출신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군의 의도가 반영되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NLD입장에서는 일단 발언권을 얻을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진전’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NLD는 이달 중순 당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재등록과 함께 수치 여사의 보권선거 출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세인 테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정부 고위직과 회담을 거듭하며 정부 주최의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새로운 정권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수치 여사의 언행의 진위가 불분명하다며 혼란스럽다는 지지자들도 있어 수치 여사의 앞으로의 진정성 있는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모든 정치범의 석방, 민족간의 대화가 우선”이라는 주장을 우세하며 정당등록은 그 후일이라며 수치 여사의 최근 행보에 의혹을 보이는 현상도 보인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그러한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신 정부 아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인가 아니면 반정부활동으로 또다시 자택연금 조치를 받을 것인지의 선택을 피하기 위해서는 의회를 싸움터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다수로 보여 수치여사의 대화 중시 자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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