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쓰나미 시국, 퇴로가 좁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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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쓰나미 시국, 퇴로가 좁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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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국가가 전복되면 이제는 북한이 통치하는 식민지가 될 것

▲ ⓒ뉴스타운

먼저 객관적 사실들 몇 개를 적어 본다.  

1. 대통령 사과는 앞으로 더할수록 민심은 더 이반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 동안 저지른 국가적 병폐들이 어찌 반성문 읽는 것으로 용서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2. 김병준은 애물단지다. 복잡한 시국을 더욱 더 꼬이게 하는 걸림돌이다.  

3. 지금의 성난 민심의 물결은 쓰나미다. 인간적인 동정심으로 해결될 일도 아니고 헌정중단 사태만은 없어야 한다는 애타는 절규로도 막을 수 없다. 빨갱이들의 음모이든 적화된 언론의 음모이든 앞으로 박근혜-최순실 사건에 얽힌 이야기들은 사실이든 아니든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게 쏟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민심은 더욱 험악해질 것이다.  

4. 그나마 우익 흉내라도 내는 새누리당은 하루 빨리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에서 뛰어 내려 우익을 대변하는 유일한 정당으로 바로 서야 한다. 따라서 스스로를 박근혜의 내시라고 자청했던 이정현이 새누리당 대표로 남아 있는 한, 새누리당은 전멸하게 될 것이다. 그나마 단 하나의 우익정당으로 남으려면 의리 따위를 생각하지 말고 박근혜를 과감하게 버려야 할 입장에 있다. 민심의 분노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험악하게 치닫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의 결단도 빨라야 한다.  

5. 11월 5일(토) 광화문 집회는 10-20만 규모라 한다. 이 군중에는 야당 정치인들만 있었고, 폭력 시위를 전문으로 하는 빨갱이 집단은 없었다. 아이들까지 이끌고 가족단위로 나온 선량한 국민들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행진을 했는데도 충돌이 없었다. 평화적인 집회였다. 하지만 다음 주 토요일에 기획된 11월 12일의 집회는 그 성격이 180도 다를 것이다. 1주일 동안 부채질 당하면 성난 민심은 하늘을 찌를 것이다. 수십만의 선량한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올 것이다. 대한민국을 전복시킬 무력 폭동에 전문 폭력배들이 총 동원되고 이미 암약해 왔을 북한특수군, 각종 유언비어를 살포해 그날 모인 온 국민들을 순간적으로 성난 폭력대열에 동참시킬 정치공작단이 모략 선동 선전 작전을 펼칠 것이다. 경찰과 군은 잠에서 깨어나지도 못할 것이다. 지금처럼 시간이 흐른다면 이런 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90%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태까지로 진전된다면 그 후의 일들은 상상조차 하기조차 겁난다. 이날은 반드시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이는 날이 될 것이다.  

6. 박근혜는 자기를 감싸주는 한광옥을 만나는 것 말고는 만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최할 얼굴도 없고, 국무회의를 주최할 얼굴도 없으며, 외빈을 만날 얼굴도 없고, 더구나 해외에 나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도 없다. 이는 현실이다. 국민은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고. 이렇게 뭉개고 앉아 있다가 국가가 전복되면 새누리당도 소멸되고 국가는 완전하게 북한이 통치하는 식민지가 될 것이다.  

7. 박근혜가 청와대에 있는 한, 박근혜가 아무리 고개를 숙여 눈물로 호소해도, 민심은 날로 악화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다. 박근혜는 시기를 잃었다. 만일 그가 첫 번째 사과 시점에서 “나는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잘못의 내용들이 엄중한 만큼 나는 용서를 빌 염치도 없다. 즉시 하야 하겠다” 이렇게 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동정심에 민심이 이렇게까지는 나빠지지 않았을 것이고, 새누리당도 이렇게 위험해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11월 12일의 집회는 기획될 수 없었을 것이다.  

8.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던 내 눈에는 박근혜가 곧 강제로 하야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만신창이가 되어서. 오늘은 방송들이 최태민까지 끌어내 박근혜를 인격살인 하고 있다. 방송이 문제라면 방송을 이 지경으로 방치한 박근혜의 책임이고, 빨갱이들이 문제라면 박근혜가 왜 빨갱이 청소를 하지 못하고, 그들과 혼숙을 하면서 그들의 힘을 길러주었는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9. 헌정질서는 박근혜가 스스로 파괴했다. 박근혜가 파괴한 헌정질서를 무슨 수로 우리가 나서서 유지-연속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 잣대는 엄격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

요 며칠 내가 객관적인 마음으로 이 엄중한 사태를 진단한 것에 대해 많은 애국 국민들이 불편해 하는 모양이다. 심지어는 매월 구독하던 ‘월간시국진단’을 절독하는 분들이 늘어난다. 나는 이런 분들에 묻고 싶다. 나라를 사랑 하는지, 박근혜 개인을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를. 나는 내 관찰력을 가지고 내가 관찰한 내용 그대로를 알려 왔다. 내 진단이 사실로 나타나는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데까지는 불과 며칠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더러는 내가 박근혜를 많이 도와 주었는데, 박근혜를 도와주다가 선거법에 걸려 벌금을 냈고, 그 벌금으로 인해 5년 동안 투표도 못하고 출마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나와 같이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수 만 명인데, 그것에 대해 박근혜가 사면복권을 시켜주지 않은 것에 대해 앙심을 먹고 박근혜를 때린다고 공격하는 모양이다. 나름대로 난국을 헤쳐 나갈 지혜를 내놓는 사람에게 이런 악담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이 정국을 해결해 나가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나는 최근의 사태를 진단하는데 있어 다소 남보다 먼저 예언적인 진단을 내놓기는 했어도 감정적인 진단이나 사실에 어긋난 진단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시국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박근혜가 그 자리에 눌러 앉아 있으면, 온 세상은 그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박근혜를 향해 아우성 칠 것이다. 박근혜가 그 자리를 떠나면 세상은 더 이상 청와대를 쳐다보지 않는다. 그리고 서서히 냉각될 것이다.  

박근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김병준 지명을 사실상 철회하고, 황교안에게 사실상의 대행권을 밀어주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빨리 하야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그가 하지 못하면 빨갱이들과 선량하기만 한 국민들이 힘을 합쳐 끌어내릴 것이다. 그러면 빨갱이들이 곧 제2의 4.19 세력이 되는 것이다. 하야하면 싸울 기회라도 생기지만, 눌러 앉아 있으면 싸울 기회마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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