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절친 최순실 국정운영 사유화 ?
박근혜 대통령 절친 최순실 국정운영 사유화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10.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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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어정쩡한 청와대’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 언론이나 야당은 박근혜 정권이 처음부터 대통령의 친구를 금전적으로 지원할 목적으로 재계에 손을 넣어 자금을 갹출했다는 의혹제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실 추구를 위해 계속 추궁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국민들 역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의혹의 눈초리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어정쩡한 청와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마구마구 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정권의 지지율이 출범 이래 최저인 25%를 기록했다. 각종 의혹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이 약 1개월 만에 약 6%p 하락하는 등 좀처럼 반전의 기색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경련 회원사 재벌들이 거액의 자금을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출연을 하고, 청와대도 설립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두 재단 ‘미르 재단’과 ‘K 스포츠 재단’을 박근혜 대통령(64)과 절친으로 알려지고 있는 최순실(60)이라는 여성이 사유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박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도 이에 대한 뚜렷한 사실 확인 작업을 하지 않으면서 박 정권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

임기 1년 4개월 쯤 남겨둔 박근혜 정권은 ‘들었던 보험을 깨어가며 먹고 살아야 하는 등’ 침체 국면의 민생 경제에 효과적인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급속도로 정권의 구심력을 상실하면서 정국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

최순실이라는 여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기간이었던 1970년대 박근혜 현 대통령과 사업을 같이 했던 종교인 고(故) 최태민 씨의 다섯 째 딸로 이름까지 바꿔가며 생활을 해왔으며, 한때 청와대의 이른바 ‘십상시’의 주역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해진 ‘정윤회’씨의 아내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최순실씨는 현재 정윤회씨와 이혼을 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 문제로 한국 최고의 지성을 자랑한다는 이화여대 총장이 사퇴를 하는 등 대학까지 사유화(?)한 듯한 각종 의혹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최순실은 공직에 진출한 적은 없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일상적으로 고쳤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청와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연설문 내용이 틀리는 등, ‘있어서는 안 될 내용이 들어 있는 등의 실수’가 몇 차례 있었다. 청와대 공식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연설문 실수가 나왔다. 만일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쳐 쓴 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사적인 한 친구가 대한민국 국정을 좌우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 셈으로 ‘국정의 사유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순실의 측근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문화융성’ 등을 전면에 내세운 ‘미르’재단과 K 스포츠 재단이 설립됐다. 이 두 재단에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 19개 사가 약 770억 원을 갹출, 청와대의 현지 고위 인사가 설립에 관여해 자금을 끌어 모았다는 의혹도 있다.

이 두 재단 이사회의 회의록이 위조되는 등 재단 활동과 자금 용도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K 스포츠 재단이 최순실이 소유한 유령회사에 기업에서 갹출한 자금을 투자하려 했다는 정황이 파악되고 있으며, jtbc 보도에 따르면, 미르재단의 한 실무자는 최순실이 이 일을 진두지휘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언론이나 야당은 박근혜 정권이 처음부터 대통령의 친구를 금전적으로 지원할 목적으로 재계에 손을 넣어 자금을 갹출했다는 의혹제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실 추구를 위해 계속 추궁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국민들 역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의혹의 눈초리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어정쩡한 청와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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