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 전쟁 3주 ‘즉각 휴전이 국제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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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가자 전쟁 3주 ‘즉각 휴전이 국제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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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이스라엘 측 1400여 명, 가자지구 7300여 명으로 총 8700여 명
유엔총회 긴급특별회의. 2023.10.27. 사진=유엔 홈페이지 갈무리 

인간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그 소중한 생명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제여론에 반(反)하는 ‘이스라엘-가자 전쟁’은 ‘즉각 정전(휴전) 돼야 한다.’

유엔총회의 긴급특별회의는 지난 27일 인도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절개 다수로 채택했다.

유엔총회 결의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와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회원국 193개국 가운데 무려 120개국이 ‘인도적인 휴전 등’에 찬성했다. 반대는 겨우 14개국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기권을 했다. 휴전이 바로 ‘국제 여론’인 것이다. 절대 다수의 찬성의 메시지는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모든 면에서 절대 우위의 이스라엘의 휴전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지난 7일 로켓포로 공격을 한 하마스도 휴전 결의안을 즉각 받아들여야 한다.

국제 여론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밤 가자지구를 무자비할 정도로 공폭을 가하고, 잇따라 국경을 넘는 공격을 시도 본격적인 지상 작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동은 국제 여론을 등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토 확장에 종교적 신념의 이스라엘의 행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자들의 끝없는 탐욕이 ‘배너티 페어(Vanity Fair)’에서 허우적거리는 양상을 보이는 모양새다. 탐욕의 끝은 끝내는 비극일 것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가자 전쟁은 3주일을 넘겼다. 이스라엘 측의 사망자는 1400명을 넘어섰고, 이스라엘의 공폭(空爆) 등으로 가자지구의 사망자는 7,300명에 이르러 지금까지 총 8,700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만 무려 3,000여 명이라고 한다.

또 지원 물자를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에 들어가기 시작했지만, 유엔이 하루에 필요한 100대 트럭분보다 훨씬 밑도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인도적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에 사용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이스라엘 측은 연료 반입을 차단하고 있는 것도 인도적 위기 심화에 기름을 붙는 격이다.

가자발전용 연료의 부족으로 병원과 진료소의 절반가량이 기능을 정지해버렸다. 마시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물, 즉 해수의 담수화 장치도 전기 부족으로 멈춰 생명의 위험은 물론 각종 감염증이 퍼져나갈 처지에 몰리고 있다.

나아가 27일에는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통신도 차단됐다고 한다. 통신 수단이 없으면 대피 경고를 받거나, 구급을 부르는 통보도 할 수 없게 된다. 대재앙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휴전과 동시에 구호물자의 지원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이스라엘의 결단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유엔총회 결의에는 “불법으로 잡힌 민간인 인질의 즉각 석방‘도 포함돼 있다. 하마스가 납치한 220명 이상의 인질을 언급한 것이다. 카타르의 중재 등으로 일부의 인질이 석방됐지만, 추가 석방 협상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서라도 ’휴전 실현‘은 반드시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유엔이 ‘긴급특별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의안을 채택한 이유를 이스라엘, 하마스 모두 인식하고 즉각적인 휴전에 임해야 한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유엔총회 결의는 구속력이 있는 안전보장이사회 멤버들의 대립으로 기능이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은 결의에 찬성을 보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대를 했으며, 영국, 독일, 일본 등 45개국은 기권을 해 주요국의 대응이 엇박자를 보이면서 ‘천부인권’을 무시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면서 선진국 행세를 하는 야속한 국제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지도자나 일반 국민들이나 생명의 소중함은 똑같다. 집을 잃고,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으며, 질병에 감염되어 생명이 일각(一刻)에 달려 있는 현실을 부정하는 선진국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각국의 이해와 생각에 얽매여, 인도적 비극의 저지라는 대의를 놓치면, 유엔이라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신뢰는 크게 손상될 것이다. 미국 등을 포함한 주요 국가는 그 위험을 깊이 인식해야 하고, 이스라엘-가자 전쟁의 인도적 휴전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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