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바이든에게 ‘가자지구의 잔학 행위 종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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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바이든에게 ‘가자지구의 잔학 행위 종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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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백악관에서 “인류를 위한 휴전” 촉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pbs 뉴스 아워 갈무리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에게 가자지구의 ‘잔학 행위(atrocities)’를 종식하고,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라고 압박했다.

인도네시아-미국 두 정상의 회담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한 한 달 간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무색해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5일 전했다.

조코위(Jokowi)로 널리 알려진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과 이슬람 지도자들의 공동 정상회담에 참석,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휴전을 촉구했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슬람 국가이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는 물론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기업에 대한 보이콧도 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백악관 바이든 집무실에서 “인도네시아는 가자 지구의 잔혹 행위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미국에 호소하고 있다”면서 “휴전은 인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조직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인질로 잡아 연행해 갔다. 이에 대응하여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전면적인 봉쇄를 가했고, 그 이후 가자 지구에 폭격을 가해 최소 11,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죽였다.

미국 관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네시아가 중동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정전 문제’뿐만 아니라, 전쟁 후 두 국가 해결책과 가자 재건과 같은 장기적인 목표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지만, 최근에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하마스에 억류된 포로들을 석방할 수 있도록 전투를 더 자제하고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관계의 새로운 시대”

이번 조코위-바이든 회담은 바이든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모두 APEC 회원국이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을 심화하면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최고 외교 수준인 이른바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 옆에 앉아 “이것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의 회담에서는 또 “탄소 포집 및 저장, 전력망 지원 및 대기 질 개선”에 대한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조치 발표로 미국과의 사이버 보안, 우주 및 기후와 같은 국방 분야의 새로운 협력도 다루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오랫동안 지켜온 중립성을 강조하고 싶어했으며, “인도네시아는 항상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수 있으며, 평화와 인류의 편을 드는 것 외에는 어떤 강대국의 편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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