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4일(현지시간) 중동 정세에 관한 회의를 열고,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는 한편 아랍 제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휴전”을 중시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분쟁의 확대를 경계하며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을 강하게 견제했다.
블링컨 장관은 연설에서 “이란이 하마스 등의 국제 테러 조직을 지원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이란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이나 테러조직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를 놓고, 미국은 일시 휴전 등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한 조치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한 적이 있다.
미국 방안에 대해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대사는 “이스라엘에 군사작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새로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대사도 “포괄적 정전”을 촉구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하슈미(Hashmi) 국제협력담당 장관은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한 지속적인 정전”의 즉시 실시를 요구했다. 이날 안보리 회원국이 아닌 회원국들도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빈 파르한(Faisal Bin Farhan) 외무장관은 군사작전 격화 중단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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