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 팔레스타인인이 바이든 대통령에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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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속 팔레스타인인이 바이든 대통령에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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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당신은 전쟁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 바이든, 이스라엘 어머니 고통이 팔레스타인 어머니 고통보다 더 아프다고 믿습니까?
가자지구에서 매일 친척과 친구들이 죽임을 당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나는 죽음을 묘사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사라지고, 잡혀가고, 잔해 아래로, 그들의 영혼은 천국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언론에서는 그들이 죽지 않았다거나 죽었거나 둘 중 하나인데 테러리스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님, 나는 단 하루 만에 가자지구에서 36명의 대가족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임,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역사가 기록될 때, 나는 당신이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을 장려하고, 가능하게 한 사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신은 정부가 전쟁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님, 하느님(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으로서 기도할 때, 손에 묻은 피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분께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제 3세대 팔레스타인 난민이며, 현재 캐나다 트리티 6(Treaty 6 territory)지역의 amiskwaciwâskahikan (에드먼턴, Edmonton)에 위치한 앨버타대학교(University of Alberta) 정치학과의 방문교수인 가다 아겔(Ghada Ageel))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같이 호소했다. 가다 아겔 교수는 11월 4일자 알자지라 오피니언 란에 이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가다 아겔 교수는 우선 “친애하는 바이든 대통령님(Dear President Biden)”이라고 시작한 글에서 지난 10월 26일 아침, 가자지구에서 또 다른 학살 소식을 접했는데, 이번에 이스라엘이 나의 대가족을 죽였다면서 죽임을 당한 장소는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칸 유니스(Khan Younis) 난민캠프였다고 적었다.

이스라엘은 북부 가자시티를 포위 공격을 하기 위해 남부지역으로 대피하라는 통고를 한 지역으로 안전할 줄 알았던 남부의 난민 캠프에서 공폭으로 학살 현장이 되고 말았음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편지는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사람들이 안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부가 아닌 남부에 있었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수용소의 거주 구역 전체가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에 의해 무자비하게 폭격을 받고 폐허로 변했습니다.”라면서 “그곳 사람들은 그것을 지진으로 경험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잔혹한 지진입니다. 이로써 이제 하느님께로 돌아온 47명의 영혼들의 지상 여정이 끝났습니다. 그 중 36명은 직계 가족이었고, 나머지는 환상의 안전을 찾아 집에서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편지는 “바이든 대통령은 2년 반 전 조지 플로이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백악관 연설에서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의 공통 목적에 대해 말했습니다. “ 충분해요. 무의미한 살인은 이제 그만 .”이라고...

편지는 이어졌다. “하지만 오늘 우리 가족이 살해당하는 상황에서 당신들은 이러한 무의미한 살인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격려의 말씀을 하십니다. 오늘 당신은 이렇게 말합니다. “더. 더. 무의미한 살인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당신의 소원을 기꺼이 들어줄 것입니다.

지역사회 구성원이 미국의 무장 경찰에 의해 무자비하게 살해당했을 때, 미국 흑인들은 그들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희생자들을 기립니다. 정신적으로나 무기적으로나 미국과 동족인 이스라엘군이 지금 내 백성을 죽이는 것처럼, 나도 그들의 이름을 불러서 그들을 기리고 싶습니다.

이어서 편지는 이스라엘군에 의해 죽은 36명 중 상당수가 어떻게 어디서 죽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적고, 그들의 이름을 낱낱이 불러 그들을 기리고 싶다는 애절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편지는 길게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님, 이스라엘 어머니의 고통이 팔레스타인 어머니의 고통보다 더 아프다고 믿습니까? 이스라엘 어린이의 생명이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생명보다 더 귀중합니까? 이것이 당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 즉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들의 대량 학살을 조장하는 일에 대해 내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설명입니다.”

가다 아겔 교수는 “내가 어린이라고 말할 때, 나는 그들만의 고유한 얼굴과 이름, 웃음과 꿈을 지닌 실제 인간 어린이를 지칭합니다. 이스라엘은 바이든 당신의 공모로 인해 아기를 포함해 4,000명이 넘는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4,000명의 아름다운 영혼이 우리에게서 빼앗겼습니다.”라고 적었다.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자, 바이든 대통령님, 여기 당신이 진심으로 지지하는 전쟁 기계의 폭력으로 목숨을 앗아간 아이가 있습니다. 상상할 수 있나요? 당신은 이 비극과 다른 비극의 심각성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에 책임이 있는지 아직도 의문을 품고 계십니까?”

가자지구에서 매일 친척과 친구들이 죽임을 당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나는 죽음을 묘사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사라지고, 잡혀가고, 잔해 아래로, 그들의 영혼은 천국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언론에서는 그들이 죽지 않았다거나 죽었거나 둘 중 하나인데 테러리스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님,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역사가 기록될 때, 나는 당신이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을 장려하고 가능하게 한 사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신은 정부가 전쟁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님,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으로서 기도할 때, 손에 묻은 피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분께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편지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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