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계절 5월 어느날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에게 특별보좌관이 황급히 찾아왔다.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우열위가 교차하는 형세여서 노심초사하는 문 대표는 근심어린 표정으로 보좌관에게 말했다.
"노(?) 보좌관. 도대체 정세는 어떻게 흘러가는 거야. 일각이 여삼추이니 적정은 어떤가?"
문 대표의 근심어린 태도에 보좌관은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나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대표님. 걱정 마십시요. 최종적 승리가 눈앞에 있습니다."
일개 보좌관이 하늘 같은 자신에게 타이르듯 하자, 문 대표는 속으로 끄응하며 타일렀다.
"난데없이 최종적 승리라니. 젊은 친구들은 항상 조심하고 살피는 자세가 필요한데 자넨 조심하게."
보좌관은 자신의 확신에 찬 자세를 문 대표가 나무라는 식으로 나오자 오히려 더욱 견고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예. 저도 원칙을 알고있습니다만.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기와집이 아니라 개구리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좌관의 입에서 난데없이 청와대를 폄하하는 발언이 나오자 문 대표는 불쾌한 표정으로 보좌관을 나무라듯 말했다.
"허. 이 친구 보게나. 적을 우습게 보게되면 안된다고 말했잖나. 청와대의 와자가 개구리 와자라는 말을 함부로 해선 안되지."
자신의 가장 자랑스런 경력의 하나가 청와대 경력임을 자랑하듯 말하는 문 대표에게 보좌관은 속으로 비웃으며 더욱 공손하나 확신에찬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측 비밀정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실상 경험과 균형감각이 전무하고 출신과 사상마저 의혹에 싸인 비선인물에 조종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보좌관은 이야기 도중 문 대표에게 다가와 귓속말을 속삭였다. 말을 듣고난 문 대표는 파안대소를 하면서 말했다.
"정말이군. 개구리들이 틀림없군."
"? ! . . ."
이튿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의 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새누리당에게 제안했음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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