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파문 판세의 끝이 보인다!
청와대 문건 파문 판세의 끝이 보인다!
  • 지만원 박사
  • 승인 2014.12.06 01: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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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방어하는 지지자들이 없다

▲ ⓒ뉴스타운
지금 현재 스코어로 보면 대통령은 총체적 외톨이가 돼 가고 있다. 십상시가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을 의논하고 심지어는 정윤회가 2014년 초에 김기춘을 내보내기 위해 사전 심리전까지 수행하라고 지시했다는 11월 28일의 세계일보 보도가 국민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자기가 관련된 사안을 조사할 검찰에 가이드라인 주는 행동 자체가 불신의 대상이고 결격 사유

이에 대해 청와대 아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실무근이고, 소설로 쓰인 찌라시 문서다. 검찰은 문서를 유출시킨 사람들을 색출해 엄단하라"는 지시를 했다. 이와 타이밍을 맞춰 정윤회가 밖에서 같은 취지의 내용으로 목청을 높였다. 대통령의 발언은 검찰 조사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선진국 같았으면 이는 탄핵의 대상이 될 사안이었을 것이다. 대통령이 이 말을 했기 때문에 이후 검찰이 아무리 정확한 수사를 했다 해도 국민은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왜 이리 어리석은가!

그러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찬이 대통령의 이 발언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문서는 찌라시가 아니라 60% 이상의 신뢰성을 갖는 것으로, 이 정도의 신뢰를 가진 내용이라면 감찰을 해야 하는 것인데 갑자기 박경정과 본인이 아무런 설명 없이 목이 잘려 감찰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인격 함부로 취급하고 도와준 사람들 냉대한 성품에 대한 인과응보

배신자?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시던 참모가 대통령에 대들고 있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그것도 큰일인데 대통령이 손수 임명장을 수여했던 문체부 장관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여 대통령 입지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또 다른 큰 배신(?)을 했다.

12월 4일자 한겨레신문은 누군가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제보 받고 대통령의 입지 자체를 뒤흔들 놀라운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자발적으로 나타나 한겨레 보도내용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폭로를 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청와대의 약점들이 터져 나올지, 얼마나 더 많은 전직 공직자들이 대통령을 배신(?)할지 누구도 모르겠지만 여기가 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조응천과 유진룡은 왜 대통령을 향해 칼을 빼들었나? 대통령이나 그 측근 문고리들로부터 보복을 하고 싶을 정도의 차디 찬 대접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유진룡은 세월호 사건 직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응책을 논의하던 중 "내각부터 총사퇴해야 한다"고 했다가 대통령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대통령은 7월 17일 유 전 장관에 대해 면직 조치를 취했고, 그 후 상당기간 장관직은 비어 있었다. 면직은 당시 감정적인 조치로 세간에 인식됐다. 문창극을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문창극을 추천해 놓고도 청와대는 멀쩡한 인격을 산산 조작 낸 일이 있었다. 후보를 사퇴한다는 기자회견을 할 때 그의 얼굴은 참으로 비참해 보였다.

지금 대통령은 그야말로 코너로 물리고 있다. 그런데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애국 국민들 조차 대통령 편에 서 있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의 시국은 그야말로 대통령에게 최고의 위기라 할 수 있다. 이런 위기에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방어하는 지지자들이 없다는 것은 늦게나마 후회하고 반성해야 할 대목일 것이다. 

한겨레와 유진룡 장관의 주장

한마디로 지난해 4월, 정윤회 딸(18)이 승마의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2등을 차지하자 정윤회가 깊이 개입했다 한다. 청와대의 누군가가 문체부로 하여금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하도록 지시했고, 감사를 담당한 국장과 과장이 감사보고서를 올렸는데, 그 내용이 양비론이라 괘씸죄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쪽도 나쁘지만 정윤회측도 나쁘다는 보고서에 그만 분노가 치민 모양이었다.

어느 날 대통령이 유 장관을 직접 불러 수첩을 꺼내 들며 국장과 과장 이름을 알려주면서 이 "두 사람이 참으로 나쁜 사람들이라 하더라"며 인사조치 할 것을 암시하였다고 한다. 장관이 체면을 생각해서 좀 더 기다렸다가 인사철에 처리하려고 인사를 미루고 있는데 대통령이 성급하게도 유 장관에 전화를 걸어 두 사람 인사조치 어떻게 됐느냐고 다그쳐서 할 수 없이 작년 9월에 좌천성 인사를 했다는 것이다.

아래는 보도에 나타난 유 전 장관의 말이다. 유 장관은 자기 말의 책임을 지려는 듯 폭로 내용을 조선일보에 이-메일로 보냈다. 이-메일은 증거로 제출하기에 매우 편리하고 신뢰가 있는 문서다. 그만큼 자신이 있고 적극적인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부른 뒤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장과 과장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는 4일자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유장관은 '어디서 들었는지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겠지. 청와대가 자신 있으면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할 텐데'"

"조사 결과 정윤회씨 쪽이나 그에 맞섰던 쪽이나 다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두 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올린 건데 정씨 입장에서는 상대방만 처리해 달라고 요구한 것을 (우리 문체부가) 안 들어주고 자신까지 대상이 되었다고 해서…, 괘씸한 담당자들의 처벌을 요구한 것이다"

"김 차관과 이재만 비서관은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면 정확하다. 김 차관은 자기 배후에 김기춘 실장이 있다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지만 그렇지 않은 여러 정황 증거가 있다. (인사 청탁 등은) 항상 김 차관이 대행했다. 김 차관의 민원을 이재만 비서관이 V(대통령을 지칭하는 듯)를 움직여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7월 전격 사퇴한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관련해서도 유 전장관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무리한 표적 감사와 사표 수리 등 체육계의 여러 사안에도 (김종·이재만 등의) 인사 장난이 있었다'고 했다."

12월 5일의 청와대 반박 요지

한마디로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참 나쁜 사람" 이라는 등의 표현에 대해서는 구체적 표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조금 더 길게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해 5월, 대통령은 해당 수석실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체육계의 오랜 적폐를 해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7월 23일 국무회의에서 유 장관이 체육단체 운영 비리와 개선 방안에 대해 보고했지만 보고서 내용이 부실했고 당시 체육계 비리척결에도 진척이 없었다. 이후 대통령은 민정수석실로부터 해당 공무원의 안일한 대처에 따른 결과라는 보고를 받았다. 민정수석실에서 보고한 안일한 대처 해당 공무원은 당시 교체된 문체부 노 모국장과 진 모 과장이었다. 지난해 8월 21일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면보고 때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적폐해소에 속도를 낼 필요를 지적했고 이에 따라 유 장관이 일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사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이 국장과 과장의 이름을 안 것은 정윤회 쪽으로부터가 아니라 민정수석실으로부터였다는 것과 인사는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유진룡 장관 본인이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대변인의 해명이 맞다면 유진룡이 감히 대통령을 허위사실로 음해한 것이 된다. 이는 세계일보 기사보다 더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그런데 매우 이상한 것은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바로 보도 그날로 세계일보를 고소했는데, 유진룡 발언에 대해서는 2일 동안 뜸을 들이다가 발표를 하면서도 고소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와대 대변인의 해명을 보면 청와대에는 바보들만 있는 것 같다. 체육분야의 적폐를 해소하라 했으면 장관의 보고서 역시 모든 체육분야를 총 망라했어야 했다. 그런데 보고서에는 승마 분야 단 하나만 있는 듯 했다.

한발 물러나 범위를 넓혀 보자. 승마 분야 하나만 보고를 했는지, 아니면 모든 분야를 다 보고했는데 승마에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인지도 명확치가 않다. 체육분야 모두를 진단했는데 문제 있는 사람이 오직 두 사람, 노 국장과 모 과장에게만 있었다는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 눈을 감고 아웅하는 딱한 이 변명, 손가락 하나로 하늘을 가리려는 처절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가 심었다는 문체부 국장과 차관 사이에 벌어진 괴이한 돌출행동

문화체육관광부 현직의 우상일 문체부 체육국장이 12월 5일에 열린 국회 교육체육문화관광위원회 회의 도중 정윤회씨의 인사개입 의혹이 계속되자 김종 문체부 차관에게 "여야 싸움을 붙여야 한다"는 취지의 메모를 보내 회의가 파행됐다. 그것도 설훈에 의해 발각됐다. 아마도 많은 국민들은 그 쪽지가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전달됐을 것이라고 짐작할 것이다.

여당을 움직여 허물을 크게 키우려는 야당을 여당으로 하여금 견제하도록 싸움을 붙이라는 주문인 듯한데, 답변대에 서 있는 일개 차관이 무슨 수로 움직이지 않는 여당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그런 주문을 하는 것인가?

유진룡에 대한 대응을 보나 국회에서의 해프닝을 보나 청와대는 멘붕상태에 빠진 듯하다. 생각과 행동에 분별이 실종된 것이다. 청와대에는 대통령을 포함해 겨우 이런 함량미달의 사람들만 모여 있다는 말인가? 거짓을 숨기려니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겠는가!

이번에 나타난 인사를 보나, 그동안 나타났던 인사 문제를 보나, 박근혜 팀은 사람들의 인격을 함부로 취급했다. 그 동안 박근혜 팀에 앙심을 품은 사람들, 어찌 조응천과 유진룡 두 사람 뿐이겠는가? 언론들은 이를 정윤회와 박지만 간의 파워게임이라고 틀을 짜지만 내가 보기에는 비인격적인 푸대접, 머슴 취급을 받다가 매몰차게 밀려난 사람들이 천추의 한을 풀겠다고 나선 것이 이 사건 본질이 아닐까 한다.

오늘 까지만의 스코아를 보아도 박근혜는 대부분의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만은 다른 정치꾼들과는 달리 절대로 거짓말은 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박근혜는 무서운 거짓말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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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2014-12-06 11:21:20
최근 문건유출사태에 대한 제 입장에 대해 sns상에서 비난 공격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어떤 사안에 대해 맹목적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한쪽에 서지는 않습니다.어느쪽이든 그 누구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해야 양심에 따른 행동이라 봅니다.대다수가 자기가 지지하는 쪽을 선택해 일방적 편을 드는 행태는 국가를 퇴행적으로 만듭니다. 상식적 기준에 많이 어긋나는데.. 그걸 맹목적으로 편들 수 없습니다. 저는 박근혜정부가 성공하기를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이지만 맹목적으로 정윤회씨와 일부 참모를 편들지 않겠습니다.그들은 물러가야 합니다. 서너명이 없으면 안 굴러가면 그게 국가입니까?물론 4자방조사도 해야하고 개헌에도 반대합니다. 이렇게 되면 친박 친이 다 미움받아도 국가를 위해 이래야한다 생각합니다. 양쪽에서 돌을 던져도 내 생각은 확고하며 이런다고 날 좌파라면.. 보수가 틀린 것이겠지요. 유병언 뇌물 골프채 사건처리를 보면서 이대로는 나라의 희망이 없다고 봅니다.제가 비정상인지 좌우에 확고한 이념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절 비판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인지 .. 이념의 실체가 뭡니까? 제가 바보라서 성공 출세하는 길을 몰라서 이런다고 보십니까...세월이 입증할 겁니다. 드라마 워킹데드를 보면 나중에 좀비와 사람이 하는 짓이 비슷해져 둘을 구별할 수 없게 됩니다.마지막까지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저 홀로 남아 있더라도

[출처] 양심에 따른 행동|작성자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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