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미중 무역전쟁에 희생 아끼지 말아야’
환구시보, ‘미중 무역전쟁에 희생 아끼지 말아야’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4.16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문, ‘항미원조(미국에 저항, 북한 돕기)’의 의지 필요한 때‘ 주장

▲ 환구시보 사설은 “미국은 중국 측의 결정에 성실하게 대응하거나 아니면 잘못된 일방주의를 고수하며 중국에 대한 불합리한 압력을 가하며 무역마찰을 가중시킬지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타운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이 심화되면서 ‘무역전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우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10%라는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운을 뗀 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지만, 미국은 “무역전쟁”은 미국의 기업이나 농가, 노동자들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의 관제 언론들은 철저한 ‘항전(抗戰)’을 촉구하면서 “대외 개방이 미국의 압력에 의하는 것”이라며 미국 측에 책임전가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독일의 매체는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서 손해를 보는 곳은 유럽”이라고 지적하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화구시보는 지난 8일 사설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은 현재 양측이 ‘전쟁 전 동원’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제 전쟁 가능성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실제 무역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환구시보 사설은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번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하이테크(첨단)기술 능력에 타격을 주려고 하는 것이 두드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이는 보통 무역전쟁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막고, 미국의 전면적인 우세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한국 전쟁 당시의 정치 구호였던 “항미원조(抗米援朝 : 미국에 항거하고 북한을 돕는다)”를 거론하면서 “이러한 선택은 당시 중국에 큰 손실을 가져온 것은 미국의 오만함에 타격을 주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존중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오늘날 무역전쟁에서 “(중국은)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가를 아끼지 않는 기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중국을 위협하는 ‘무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하이난 섬(해남도)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통상 압력을 고려한 듯 대외개방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환구시보는 12일 사설에서 “보호주의가 대두하는 국제적인 풍조 속에서 중국은 대외개방의 깃발을 드높이 들어 세계 여론에 낙관과 격려를 주었다”며 시 주석의 시장 확대와 개방 발언을 한껏 추켜세우면서, 미국에도 일종의 압력을 주게 됐다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중국 측의 결정에 성실하게 대응하거나 아니면 잘못된 일방주의를 고수하며 중국에 대한 불합리한 압력을 가하며 무역마찰을 가중시킬지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설은 “중국이 압력에 굴복했다고 보는 것에 대해 경계감이 가득하다”고 지적하고 “ 일부에서는 중국이 낮은 자세를 강요받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이러한 오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대중무역 정책이 실행되면 미중 무역전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의현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상윤
  • 대표이사/회장 : 손상윤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