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23일 트럼프 미국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의 수입 제한 조치 발동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정상적인 국제 무역질서를 현저하게 저해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와인이나 돼지고기를 비롯한 약 30억 달러어치의 농산품 등을 대상으로 보복관세 부과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통상법 301조에 근거한 대중제재조치에 대해 재미 중국 대사관은 23일 “전형적인 보호주의의 방식이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치는 않지만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어떠한 도전에도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중국은 자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이 미칠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고 싶은 속내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미 양국은 세계의 양대 경제대국으로 협력이야말로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다. 양측이 이견을 조율하고 건전하고 안정적인 경제 무역 관계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지적, 협의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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