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마찰로 ‘열대우림 황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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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마찰로 ‘열대우림 황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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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미국산 콩 수입량 줄이고 브라질산으로 전환시 열대우림 파괴 가능성
- 과거, 옛 소련이 미국산 대신 브라질산 수입 당시에도 삼림파괴 극심
아마존 열대우림에 대한 벌채가 가장 한창일 때는 지난 1955년과 2004년 사이 연간 300만 헥타르가 사라졌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대한 벌채가 가장 한창일 때는 지난 1955년과 2004년 사이 연간 300만 헥타르가 사라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황폐화될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독일과 영국의 연구진의 연구 결과로서 나온 말로, 영국 과학 잡지 네이처(Nature)’논문으로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문제와 열대우림은 언뜻 보기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듯이 보이지만, 브라질은 미국과 나란히 콩 생산국이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미국산 콩에 고관세(High level Tariff)를 부과하는 것과 관련, 브라질산 콩 수입이 늘어나면서, 브라질에서 콩 경작지가 확대되는 등 이에 따라 열대우림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로서는 매우 큰 시장을 가진 중국이 미국산 대신 브라질 산을 많이 그리고 장기적으로 수입해 갈 경우 매우 바람직한 입장이다. 콩의 대규모 수출량을 확보하기 위한 열대우림 개발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열대우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미국이 지난 20187월 중국산 제품 등에 높은 관세를 부과 조치를 발동하자, 중국은 그에 대한 무역보복으로 콩 등 미국의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영향에 따라 2018년도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콩 수량은 1664만 톤으로 2017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었다.

영국과 독일 공동 연구팀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2016년 세계 94개국 콩 생산량과 무역통계를 분석, 중국이 미국산 콩 수입 물량의 감소분을 브라질로부터 수입함으로써 부족분을 충당할 경우 브라질에서 증산을 위해 콩의 경작지가 최대 1300만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여 그만큼 열대우림이 벌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설령 아르헨티나 등 다른 생산국들이 콩 증산에 가세할 경우라고 할지라도 브라질의 경작지는 570만 헥타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1980년대에도 미국과 옛 소련 냉전시대 소련이 콩 수입처를 브라질로 전환함에 따라 브라질 열대우림이 벌채되는 사태가 일어났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대한 벌채가 가장 한창일 때는 지난 1955년과 2004년 사이 연간 300만 헥타르가 사라졌다.

연구팀은 더 이상 삼림파괴를 일으키지 않도록 미국과 중국은 즉각 무역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 관세가 폐지된다고 하여도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수입의존도를 줄이려 할 수도 있고 지적했다.

보다 구체적인 분석 내용은 네이처 온라인 판 (https://doi.org)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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