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정치생명도 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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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정치생명도 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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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에 등장해선 결코 안 되는 인간이 바로 안철수

▲ 안철수 의원 패러디 자료
정치판 돌아가는 꼴을 보면 정말 헛웃음만 나온다. 민주당 사람들은 민주당이 60년 전통을 이어온 전통야당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60년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 민주당이 당을 깨부수고 다시 만들기를 이루 셀 수 없이 자행한 화려한 전통을 가진 당이다. 이제 사용할 당명마저도 고갈난 상태다. 지난 일 년만을 되돌아봐도 민주당이 어떤 분탕질을 하고 다녔는지 훤히 리뷰가 된다. 이런 정당과 손을 맞잡고 새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안철수를 보니 안철수는 김한길 보다 더 해괴망측한 자가 틀림없다. 이런 민주당과 손을 잡고 새정치를 하겠다는 안철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들이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안철수는 마지막까지 비열했고, 비겁했으며, 비정하기까지 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민주당은 척결의 대상이라고 했고, 윤여준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피 터지게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했으며, 김성식은 자기가 있는 한, 민주당과 야권연대는 없다고 큰 소리 쳤던 자들이었다. 안철수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십고초려까지 하면서 어렵게 모셔왔다고 자랑한 이 사람들을 완전 바보로 만들어 버렸다. 현재 윤여준과 김성식은 연락두절 상태다. 연락두절이 아니라 안철수에게 사기당한 억울함에 땅을 치고 통곡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졸지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안철수가 정치권에 등장한 지가 어언 3년차에 접어든다. 그동안 안철수는 실체 없는 인기에 도취되어 한동안 쏠쏠한 재미도 봤다.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작자가 하루아침에 대권반열에 까지 올랐으니 간이 부어 배 밖에 나올 정도로 호사를 누렸다. 몸값이 부풀어지기 시작하자 안철수는 과욕을 부리며 신당을 창당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자신이 신당을 창당하면 천하의 인재들이 구름처럼 몰려오고 스스로 자금을 대 주겠다는 백마 탄 재력가들이 절로 굴러들어올 것으로 착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새정치라는 약병을 들고 3년간이나 약을 팔러 다녔지만 약병 속에 무슨 약이 들어있는지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자 구경꾼들은 서서히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마치 시골 5일장에 나타나서 가짜 약을 파는 야바위꾼이 연상되기 시작하자 지지율은 급전직하로 내려가지 시작했다. 드디어 지난주에는 바닥을 기고 있는 민주당과 오십보백보 차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결과까지 나왔다. 사실상 이런 지지율은 무의미한 숫자에 불과했다. 안철수의 약발은 서서히 꺼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사기극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었다. 안철수는 이때, 현실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했을 것이고, 자신의 지지율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끼어있었다는 실체에 대한 두려움이 눈앞을 스치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 순간 자신이 희대의 사기꾼으로 몰릴 것을 생각하니 동지의 생각을 물어볼 틈도 없었을 것이고, 자신이 영입한 공동위원장의 의견을 구할 틈조차도 없었을 것이고, 안철수 신당에 참가한 다른 동료들에 대한 후유증 같은 것은 구차한 곁가지에 불과할 정도로 좌고우면할 틈도 없었을 것이다. 오직 자신만이 생존해야 한다는 생존본능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결과, 언제는 청산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던 민주당과 손을 잡는 지독한 자기 부정의 결단을 내리고 말았다. 거대정당의 폭거라고 공격했던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었다. 이렇게 공격한 것도 불과 하루, 이틀 전의 일이었다. 안철수는 민주당과 손을 잡음으로서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동지들도 처절하게 배신했다.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안철수의 거짓말에 속아 새정치연합에 참가했던 합류자들은 순식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안철수는 태연작약하게 민주당과 합류를 선언하고 말았다. 또한 기초공천폐지라는 교묘한 술수를 명분으로 활용하는 파렴치함도 보여주었다. 기초공천제가 유지되건 폐지되건 그것은 새정치의 항목이 전혀 아니다. 기초공천제도는 선거방법의 하나일 뿐인데도 말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공천제를 유지하겠다는 새누리당은 당연히 기호 1번이 되고 민주당과 안철수가 새로 창당하는 정당의 기호는 없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1번은 새누리당, 2번은 통진당, 3번은 정의당으로 결정될 것이다. 만약 헌재에서 선거 전에 통진당 해산 결론이 나면 기호 2번은 정의당이 되고 나머지 기호들은 추첨에 의한 무소속 출마자들에게 부여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광경을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기존의 선거판 질서를 한순간에 파괴한 장본인이 바로 안철수인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판에 등장해선 결코 안 되는 인간이 바로 안철수 같은 부류였다. 북한식대로 표현하자면 인간 오작품이 바로 안철수였던 것이다. 오작품이 오작동하게 되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지 이번에 확실하게 목격했다. 박찬종의 지적대로 안철수의 정치생명도 이제 끝났다.

글 : 장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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