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기대보다 우려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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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기대보다 우려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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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새정치프랜’ 김지하 시인 표현대로 안철수 깡통정치 구태혹평

 
1962년 2월 26일 생 안철수, 이른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비록 정치 초년생이기는 해도 2011년 10.26서울시장보선 ‘아름다운양보(?))’로 성가를 높이고 18대 대선 ‘야권무소속후보단일화’ 쇼의 여세를 몰아 서울 노원(병) 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새(鳥)가 아니라 ‘새(新)정치신(新)당’을 만들겠다고 서두르고 있다. 

안철수가 무릎팍도사라는 연예프로에 나와서 뻥을 쳤다는 둥 거짓말을 했다는 둥 하는 것이야 연예프로 속성상 재미삼아 거짓을 했다고 이해해주고 싶다. 논문이 몇 편이고 표절인지 복사인지를 했다는 논란도 일단은 뒤로 미루고 싶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했다는 시국관과 “군 복무를 고문(拷問)”이라 했다는 국방의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노원(병) 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후 주식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국회법상 상임위 배정규정을 위배한 준법문제 등 선출직 공무담임 자질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장 보선과 대선에서 야권무소속단일화에 편승하여 정치판에 입질을 하면서 나름대로 지명도를 높인 안철수가 그 여세를 몰아 새정치(?) 세력화를 명분으로 ‘새정치신당’ 창당까지 서두르고 있다. 따라서 안철수를 단순히 원내 1/300 무소속 의원으로만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검증의 도마 위에 올려놓는 것은 당연하다. 

우선 안철수의 정치적 목표가 2017년 이후 대선에 있다는 전제하에 제3당 창당으로 자기세력을 결집시켜 정치적 발판을 마련한 후에 분단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데에 있다면, 정치 지도자로서 요건과 자질을 따져봐야 마땅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완성된 인격체여야 하며,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가안보 및 군사전략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추어야 함은 물론,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수호라는 기본책무 완수는 물론, 행정수반으로서 국리민복(國利民福) 증진을 위해 탁월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 

문제는 이런 책무를 완수 할 자질과 바탕 그리고 능력에 대한 검증이 안 된 상태에서 일부 여론조사업체와 언론기관이 띄워준 허상(虛像)에 의해 안철수가 과대평가, 과대포장 됐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는 현실을 간과하거나 경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관점이나 시대상황에 따라서 한 인간으로서 정치인 개인이 가진 리더십이나 지도력에 대한 평가 기준이나 요망치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는 있다. 

먼저 세계유일의 이념형 분단국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사상이념에 관한 평가는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인바, 안철수에게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는 점이다. 안철수 눈에 내란음모주범 이석기나 동부연합 이정희, 고모부를 기관총으로 난사 형체조차 남기지 않고 도륙 한 김정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점이다. 

두 번째로 우려스러운 것은 국군통수권을 가진 대통령 되는 것이 꿈이라는 안철수가 해군 군의관 중위로서 주말마다 비행기로 서울 외박을 나다닐 만큼 특혜를 누린 군 생활을 고문(拷問)에 비유 할 정도로 국방의무에 대한 거부감과 군 생활에 대한 혐오감을 가졌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 국가보안법개정을 주장하는가하면, V3 백신의 소스를 북에 넘겨줬다는 일각의 주장과 의혹에 대해 명쾌한 답을 못 하고 있었다는 등은 매우 심각한 정치적 문제가 된다는 점이다. 

무릇 국민을 대표하고 국군을 통수하는 지도자는 국사(國事)의 성패와 전쟁 등 위기관리에 관한 통찰력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과 후보 담판, 2012년 문재인과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드러난 안철수의 모습은 경륜도 지혜도 찾아 볼 수 없는 ‘깡통정치’의 모습이었다. 

또한 지도자라면 절대로 거짓말을 하거나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는 본인에 관련 된 ‘거짓과 의혹’에 대한 일체의 해명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선 투표 당일 개표결과도 보지 않고 미국으로 날아감으로서 무책임과 무신(無信)의 극치를 보여준 것은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인 것이다. 

안철수 효과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안철수 주변에 몰려들었던 기라성 같은 멘토와 책사는 다 어디가고 대선연패의 책사라는 윤여준 하나만 돌아왔다는 것은 폭넓은 포용력과 어질음(仁) 대신에 남을 용납 못하는 옹졸함 탓이 아닌가 한다. 

안철수는 지난 두 번의 후보단일화 담판 과정에서 용기와 신념대신에 나약함과 우유부단한 태생적 한계를 드러냄으로서 지지자들에게 실망과 허탈감만 안겨 줬다. 더구나 노원(병) 보선결과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주식백지신탁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안철수가 보여준 개인 재산과 기득권에 대한 집착은 신뢰 상실의 원인이다. 

새 정치를 표방하고 창당을 준비하면서 권노갑, 정대철, 이부영 등 구태정치인을 앞세워 호남공략에 치중하는 지역성과 민주당 낙천자와 통진당 이탈자를 대상으로 이삭줍기 행태를 보인 편중성에 더하여 “이번에는 박원순이 양보 할 차례”라며 “민주당과 연대” 타령을 하는 등 기성 정치판을 뺨칠 정도의 구태(舊態)를 연출함으로서 지지세력에게 실망을 안겨주어 이탈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안철수가 창당을 앞두고 이런 저런 비판과 불신을 인식했음인지 11일 여의도에서 정의로운 사회, 사회적통합, 한반도평화라는 3대 키워드를 포함, 새정치프랜을 제시 했으나 여전히 애매모호하고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안철수 신당의 6.4 선거 참여와 후보 빼내기 우려로 야권 내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아직도 모리무중이다. 다만 새누리와 민주당 양당체제에서 안철수 신당이 가세한 3당 체제로 이행이 가능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인 가운데 안철수 신당에 침투할 통진당 잔당이 안철수 신당을 숙주로 통진당 재건을 획책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따가운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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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타도 2014-02-13 10:18:18
안철수의 전성기는 아마도 서울시장 보선을 시작으로 무릎팍 거짓말에 이어 교과서까지 거짓말이 올라갔던 그 시점대가 아닌가
싶은데 좋은 시기 다 지나고 이제 안철수 암만 떠들어도 지치고 식상한 사람들 되돌리기 힘든 지경까지 온것 같습니다. 안철수가 보여준게 그렇듯 더 이상 가봐야 역한 냄새나는 구라 간보기만 머리속에 작동할텐데 이래 저래 민주당은 안철수가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뜨거운 호박죽쯤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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