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태양'은 다시 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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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태양'은 다시 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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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쿠데타나 친위쿠데타 군사정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 ⓒ뉴스타운

이제 이틀 후면 소위 '영원한 공화국 주석' 김일성 탄생 103주년이 되는 이른바 '태양절'이다. 그러나 1년 후쯤 이면 '태양 민족'도 사라지고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이 오랜 지병 끝에 사망하자 스물일곱 살 코흘리개 김정은이 졸지에 3대  세습정권을 떠맡았으나, 김경옥, 조연준,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와 장성택 당 사회부장 틈새에 끼어 김일성 대역 배우 노릇을 하다가 2013년 12월 12일 고모부인 장성택을 반당반혁명종파분자란 죄목으로 처단하는 패륜 만행을 저질렀다.

김정은이 명목상이나마 인민군총사령관(2011.12.29), 노동당제1서기(2012.4.11),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2012.4.13), 원수(元帥)칭호 수여(2012.7.18) 등으로 3대 세습체제정착을 위해 숨 가쁘게 돌아치다가 천안함 폭침(2010.3.26), 연평도 포격(2010.11.23)에 이은 3차 핵실험(2013.2.12), 장성택 도륙(2013.12.12) 등으로 인해 난폭한 반인권범죄자로 낙인찍혀 UN결의(2014.9.18)에 따라 국제형사재판정에 설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김일성 김정일의 부채와 원죄 상속

김정은이 떠안은 것은 김일성의 6.25 남침 전쟁범죄와 김정일의 잔혹한 국제테러와 곳곳에 정치범수용소를 설치하여 북한 전역을 수용소군도로 만든 반인류 반인권 범죄로 전범재판과 국제형사재판정(ICC)에 서야 할 운명이라는 더러운 유산을 상속하였다.

김정일은 그에 더하여 무모한 핵개발로 인한 국제적 고립과 300만 아사자를 낼 정도로 회생불능의 경제파탄, 배급제 붕괴와 장마당 등장으로 인한 공산혁명이념의 쇠퇴와 거주 및 이동제한 등 주민통제기능 상실, 무자비한 총살과 공포정치로 인해 주민의 반감과 저항의 불씨만 키워 놨다.

어쨌든 지난 70년 동안 김일성 김정일 세습체제를 떠 받쳐 준 것은 황당무계한 김일성 우상화 신화와 대를 이어 충성이라는 구호의 강제력 덕택이었다.

세습독재체제 버팀목은 물샐 틈 없는 물리적 심리적 억압과 통제, 감시 고발 무자비한 숙청 처형공포, 강제노동과 강도 높은 학습으로 인한 만성적 피로와 저항의지 박탈, 철저한 폐쇄상태 하에서 반복주입 학습과 부단한 세뇌로 인한 맹목적 굴종과 "이밥에 고기국" 이라는 환상과 원시적 생존본능 충족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전부였다.

거덜이 난 세습독재체제 낡은 수법들

동구권 해체와 소연방 소멸로 김일성 김정일이 감추고 싶었던 6.25 남침의 진실, 남북한 주민을 철저히 기만 우롱해 온 거짓과 위선이 낱낱이 폭로 되면서 우상화 선전효과가 허망하게 스러지면서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모래로 밥을 짓고 가랑잎을 타고 두만강을 건넜다는 둥 허황된 김일성 전설은 물론 김정일의 백두밀영 구호나무 속임수도 빛을 잃었다.

특히 300만 아사자가 발생한 '고난의 행군'을 겪고 난 이래 북한 주민들은 70년 동안 써먹은 "이밥에 고기국" 이라는 낡은 구호와 "기와집에 비단옷" 이라는 얕은 속임수에 넘어가기 보다는 김정은 3대 세습체제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자라면서 변혁의 씨앗이 싹트고 탈북자가 늘어 난 등 현실타파 기운이 대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세 살 때 권총사격을 하고, 여섯 살 때 탱크를 몰았다는 유치한 우화가 먹힐 리가 만무함은 물론, 오히려 주민들의 조소거리가 되고 있을 뿐이다.

김정은의 치명적 약점과 한계

김정은에게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김정은의 역할과 권한을 제약하는 김일성 김정일주의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제와 핵 병진노선이라는 족쇄이며, 백두혈통이라는 허구는 김정은이 잠시만 한눈을 팔거나 한 발작만 삐끗해도 명줄을 조일 올가미가 되어 김정은이 창의와 독단으로 부조(父祖)를 능가 할 업적을 만들 여지가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백두혈통이 아니라 출신성분이 독재대상 복잡계층 재일귀국동포 출신 '오사카 기쁨조 혈통' 이라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조직지도부 마피아나 빨치산 가계가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김정은을 "권좌에서 밀쳐 낼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 김정은이 가진 태생적 한계이다.

믿는 도끼도 믿을 수 있는 도끼도 없어

장성택의 반당반혁명종파 반역혐의가 사실이든 날조 된 모함이든 장성택 도륙사건을 통해서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사실을 김정은이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김정은으로서는 고모부도 못 믿을 세상에 조직지도부 김경옥, 조연준, 황병서 누구도 믿을 바 못됨은 물론이며, 국가안전보위부 김원홍도 인민군보위사령부 조경철도 믿지 못하게 됐을 것이다.

그렇다고 천안함 폭침과 소니사 해킹을 주도한 정찰총국장 김영철인들, 개성공단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김양건인들, 한 때 총정치국장과 당 상무위원을 지낸 빨치산가계 최룡해나 자신 앞에서 재롱을 피운 군부원로 오극렬도, 인민무력부장 현영철도, 총참모장 이영길도 믿을 자가 못 된다는 것은 김정은도 알고 그들도 알아 상호불신만 커질 것이다.

김정은은 유일사상 10대 원칙(2013.6개정)과 장성택 처형 보도문(2013.12.12)에 '동상이몽(同床異夢), 양봉음위(陽奉陰違)'하는 현상을 반대하여 투쟁한다고 공식화 할 만큼 누구도 못 믿고 있음을 문서로 공식화 하였다.

상대적으로 북한 당.군.정 전 분야 모든 간부들 역시 고모부 조차 반당반혁명종파분자라는 죄목을 씌워 처참하게 도륙한 김정은을 추호도 못 믿을 것도 사실이다. 의심만 가지고 처형을 할 수 있는 북한에서 누구나 살아남기 위해서 겉으로는 복종하고 속으로는 반대하는 양봉음위(陽奉陰違)와 동상이몽(同床異夢)현상이 만연, 심화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있기는 하지만 김정은으로서는 발등 찍힐 것이 두려워 믿는 도끼도, 믿을 수 있는 도끼도 없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 내부의 불신과 불만으로 폭발 직전

게다가 자신의 할아비 뻘 오극렬(84세)이 재롱을 부리게 만들고, 아비 뻘 60~70대 군 원로들을 엎드려쏴 앉아 쏴 사격지도, 포술지도, 수영지도, 전투기 이착륙지도, 1000리 행군 수모를 주고 대장에서 소장으로 소장에서 상장으로 2~3단계 강등과 승진 등 롤러코스터 인사로 얼을 빼놓는가 하면, 이영호, 변인선 등 정통 군부세력을 숙청 거세하는 등 횡포에 대한 불만과 반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당 계획재정부장 박남기 총살, 국가안전보위부부부장 류경 처형, 장성택 도륙에 이은 당비서 최룡해와 총정치국장 황병서, 총참모장 이영길과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의 엎치락 뒤치락 서열 변동, 당조직지도부 김경옥과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 충돌설에 이어 김경옥 처형설과 건재설 등 상반된 주장, 인민군보위사령관 조경철의 대장 승진과 김정은 경호설, 폭풍군단장 최경성의 상장 승진과 정찰총국장 김영철의 추락 가능성 등 김정은 주변엔 바람 잘 날이 없도록 어수선하기 그지없다.

이런 상황에서 1978년 등소평이 했던 것처럼 집단농장 하나만 해체하면 70년 숙원인 '먹는 문제 해결' 이란 숙제는 간단하게 해결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협동화=사회주의혁명의 완수라는 김일성 업적(1959.1.5)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되돌릴 수 없다는 데에 김정은의 딜레마가 있는 것이며, 다라서 배고픈 주민의 불만과 민심의 이반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체제의 특성 상 조직적인 군사쿠데타나 민중봉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중동지역을 휩쓴 자연발생 적 쟈스민 혁명 같은 사태가 아니라면 최룡해나 오극렬, 이영길, 김영철 등 비주류의 반격, 류경, 장성택 처형음모 같은 내부 폭발 등 궁정쿠데타나 시저를 살해 한 부르터스 처럼 김정은 주변에서 정변이 발생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김정은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한 해법은 조직지도부 마피아 내부나 김정은 외에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

김정은의 마지막 선택은...

김정은은 조직지도부 마피아의 인질이 되어 노반이 유실되고 레일이 끊겨 탈선전복을 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파괴 된 파괴된 철로위로 과속 질주하는 열차와 같은 신세이다.

따라서 김정은의 선택과 북한 내부 불만세력의 선택이 같을 수는 없는 것이며, 만약 김정은에게 선택여지가 있다면, 김정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손발을 묶고 있는 당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 되지도 않는 적화통일망상에 사로잡힌 통전부와 정찰총국을 해체하고 계몽주의와 실용노선을 따를 수 있는 새로운 지도체제로 변신하는 것이 선택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런 선택은 김정은 따위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하고 흉내도 못할 혁명 그 자체이다. 김정은이 피를 안 흘리고 잔명(殘命)을 보전하는 길은 GDP가 40: 1, 국민소득이 20:1로 벌어져 오를 수 없는 나무, 건너 뛸 수 없는 단애(斷崖)가 돼 버린 남북 관계를 감안 대한민국으로 투항 귀순하는 방법과 여의치는 않겠지만, 지구상 어딘가에 망명처를 구해서 도망치는 길 밖에는 없다.

마침, 5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러시아(소련)전승 70주년 행사에 초청 됐다면, 지구상에서 김정은과 악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지도자 푸틴에게 망명처를 부탁하여, 아비인 김정일이 태어난 하바로프스크 근처에서라도 은둔 연명하는 길을 모색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반면에 최룡해가 됐건 황병서가 됐건, 김원홍 이든, 오극렬 이든, 이영길 이든, 현영철 이든, 김영철 이든, 김양건 이든 누군가가 나서서 원시 야만적인 김정은 3대 세습체제를 뒤집어 엎고 맞아 죽고 굶어 죽는 북한 동포를 서둘러서 구출해 내야 할 것이다.

이런 정황을 미뤄 볼 때 겨우 서른한 살 김정은이 2016년 4월을 영영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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