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철 과잉충성 대남도발 우려
북한 김영철 과잉충성 대남도발 우려
  • 백승목 대기자
  • 승인 2014.12.21 2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함 폭침 소니사 해킹 테러범 김정은 김영철 막다른 골목에

▲ ⓒ뉴스타운
UN 인권대북인권결의안 통과와 소니사 해킹에 대한 미국의 공개 경고로 북한이 겁을 먹으면서 김정일과 제1위원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코너에 몰리게 됐다.

이제 장성택 학살자 김정은의 최대고민은 천안함 폭침 주동자 김영철과 함께 UN 국제형사재판정(ICC)에 서느냐, 북한의 반인권 반인류 범죄를 기필코 단죄하겠다는 국제사회에 김영철을 희생양으로 내다 바치느냐 하는 선택의 딜레마이다.

국내외 테러와 사이버전 총책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최고존엄을 지킨답시고 무모하게도 소니사를 해킹함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을 격노케 하여 이를 미국에 대한 직접공격행위로 간주, 당한 것 이상의 응징을 하겠다는 경고를 자초한 것이다.

이로 인해서 부시정권 말에 김정일이 영변원자로 냉각탑 폭파 쇼로 겨우 얻어낸 국제테러지원국 해제조치를 김정은 대에 와서 국제테러지원국리스트에 다시 오르게 됐음은 물론, 22일 UN안보리 북한인권결의안 처리에도 악영향을 주게 됐다.

이로 인해서 최고존엄 결사옹위 총폭탄 노릇을 충성스럽게 수행 해 온 김영철이지만, 김정은에게는 먹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계륵(鷄肋)같은 존재가 돼버렸다.

어쨌든 김정은 발등에는 UN 국제형사재판정에 반인권범죄자로 서게 됨과 동시에 국제테러지원국 수괴로서 국제적인 추가제재와 국제형사재판에 사이버 전범자로서 가중처벌을 받게 되는 두 개의 불덩어리가 떨어진 격이다.

이에 김정은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1969년 김일성이 1.21사태와 울진삼척공비침투 총책인 대남사업총국장 허봉학을 군사모험주의자로 몰아 숙청 했듯이 김영철에게 군사모험주의자라는 낙인을 찍어 내치지 않을 수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서른 살 풋내기 김정은을 최고존엄으로까지 키운 노회(老獪)한 정탐일꾼 김영철이 순순히 희생양이 되기보다는 더 큰 건(件)으로 김정은의 절대 신임을 얻어 공생공멸, 공동운명체가 되는 길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최룡해의 부친 최현이 인민무력부장 재직당시, 김일성 57회 생일을 기해 1969년 4월 15일 동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 EC-121기를 격추하여 생일축하선물로 바친 예에서 김영철이 보신(保身)의 카드를 찾을지도 모른다.

북한에서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은 출신성분과 계급성, 혁명성과 혁명투쟁업적을 기본으로 한 충성심에 두고 있으며, 이는 김정은도 피할 수 없는 기준이다.

풋내기 지도자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김정은으로서는 북한 인민과 인민군대에게 번듯하게 내 놓을 무언가 큰 것 하나가 필요할 것이며, 천안함 폭침과 같이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는 범위에서 세상이 깜작 놀랄 투쟁업적을 선물할 자는 대남공작 및 대외테러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 밖에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 한다면, 김정은과 김영철은 마치 이인삼각(二人三脚)처럼 상호의존과 협력 관계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군(主君)인 김정은이 생사존망 기로에 봉착하게 되면 김영철은 싫어도 좋아도 김정은을 대신해서 죽는 ‘오중흡 7련대’ 역할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음은 자명한 노릇이다.

따라서 김영철의 선택은 ①김정은과 함께 국제형사재판에 반인권범죄 및 전범자로 기소 처형을 당하거나 ②더 큰 것 한탕으로 김정은이 버릴 수 없는 짝패가 되거나 ③제3국 망명이나 대한민국으로 투항 귀순하는 3개의 카드 밖에 없다.

실시간으로 국제정세와 한반도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을 김영철이 북한체제와 김정은의 종말이 임박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서 김정은과 김영철 사이에는 의심과 상호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임으로 이제 김영철이 잔명을 보전하는 길은 모택동 당시 중국 국방상 임표나 김정일 시대 황장엽처럼 망명귀순을 택하는 길 밖에 없다는 사실은 김영철 자신뿐만 아니라 김정은도 꿰뚫어 보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제3국 망명이나 남한에 투항 귀순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 경우에 우직한 무장출신으로서 어려서부터 절대충성 무조건복종밖에 모르고 세습 노비처럼 살아 온 김영철이 감히 주군(主君)인 김정은을 배반하고 등을 돌릴 용기와 결단력이 있겠느냐 하는 점은 별개 문제라고 본다.

현 상황에서 가장 나쁜 선택은 김영철이 김정은의 의심과 불신을 없애고 자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기 위해서 대형도발을 저지르는 경우이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 4주년을 앞둔 지난 11월 21 조평통을 통해서 “우리 인민의 생명인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모독함으로써 전쟁도 불사할 대결흉심을 공공연히 드러낸 조건에서 그에 대응한 우리의 타격도수는 더욱 비상히 높아질 것이며 ‘상상할 수 없는 수단과 방법’으로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도발을 예고 협박해 온바가 있다.

최근에 벌어진 미국 소니사 해킹과 때를 맞춰서 정체불명의 단체 명의로 월성 고리 등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내부 자료를 해킹, 공개하면서 3개월간 발전을 중단하라고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이 북한 김영철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기분 나쁜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만약 김영철이 김정은에게 충성표시로 새로운 도발을 한다면, 그 시기는 가깝게는 내년 1월 8일 김정은 31회 생일이 되거나 좀 멀리는 2.16일 김정일 생일, 4.15 김일성 생일을 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도발형태는 육해공 수중 및 지하 직접침투나 해외 우회침투, 탈북자 위장침투 등 다양한 방법을 예상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도처에 산재한 골프장 아무 곳에서나 이착륙이 가능한 북괴군 AN-2기 동계집중훈련 사실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김정은과 김영철이 새로운 도발을 자행 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이는 우리 軍이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즉각 보복이나 배가의 응징을 가하기보다는 말로써 엄포를 놓는 것으로 그쳤다는 사실이 김정은이 도발카드를 꺼내도록 유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군은 敵의 도발을 사전에 차단봉쇄 억제하는데 힘써야 겠지만, 억제에 실패할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치명적인 응징보복을 가함으로서 군사적 오판을 방지하고 남침야욕을 철저히 분쇄, 김정은과 김영철의 운신의 폭을 없애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