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존엄 망상이 김정은을 파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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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존엄 망상이 김정은을 파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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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김정일 유령, 조직지도부허수아비에 불과한 김정은에 존엄 따위는 없어

▲ ⓒ뉴스타운
김정은이 일부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하여 존재하지도 않는 '최고존엄(最高尊嚴 : the highest dignity)'을 모독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악담저주와 온갖 비방 중상에 광분하면서 이미 약속된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을 결렬 파탄시켰다. 

그렇다면, 북한 국방위원회정책국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서기국이 입만 벌리면 내세우는 소위 최고존엄이라는 게 존재하는지 여부부터 우선 따져 봐야 할 일이다. 

그런데 북한에는 유일무이(唯一無二), 온리 원(only one)이라야 할 최고존엄 대신에 진위(眞僞)조차 분별키 어려운 몇 개의 의사(擬似 : 짝퉁)존엄이 공존하고 있어 최고존엄타령을 하며 삐라살포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노동당 상무위원 최룡해, 총정치국장 황병서, 대남담당비서 겸 통일전선부장김양건, 판문점에 나왔던 정찰총국장 김영철 스스로도 헛갈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북한 최고규범인 '유일영도10대원칙(2013.6.19)'과 당 규약(2012.4.12) 및 당 노선과 정책을 집행하기 위한 구호집(口號集)에 불과 하다고는 하지만 소위 헌법(2012.4.14)이란 것에 공히 등장하는 존엄은 영생하는 국가주석 김일성, 영원한 국방위원장 김정일, 그리고 덤으로 당 중앙 김정은(?)이다. 

최고(最高 : the highest) 존엄이란 게 있다면 당연히 이들 중 하나라야 만 한다. 그러나 사교집단(邪敎集團)을 방불케 하고 있는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를 묶어서 삼위일체 식 최고존엄이라고 강변하고는 있지만, 존엄1, 존엄2, 존엄3처럼 사회단체공동대표 식 복수의 '존엄한 것들' 은 있을지 몰라도 최고 수위(首位)라고 할 유일한 최고존엄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비록 명목상이나마 당 중앙제1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공화국 원수(元帥)로서 인민군 최고사령관이라는 최고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하는 북한에서 조직지도부 각본에 놀아나야 하는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과 동격(同格)이 될 수도 없거니와 동격이 돼서도 안 된다는 데에 최고존엄의 딜레마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 입장에 본다면 김일성을 욕하는 것이 최고존엄 모독이 될지, 김정일은 비방하는 게 최고존엄 모독인지, 김정은 흉거리를 들춰낸대서 최고존엄 모독(?)이라고 울근불근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될 뿐만 아니라 아무리 따져 봐도 김일성 일가모독(一家冒瀆)이라면 모를까 최고존엄모독(最高尊嚴冒瀆) 자체는 성립 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더구나 대한민국 입장에서 볼 때, 김일성은 남침전범수괴로서 1.21사태와 울진삼척 무장침투 남침땅굴 굴설 도발자이며, 김정일은 아웅산 묘지폭파, KAL858기 공중폭파 핵실험 테러범이며, 김정은은 천안함폭침, 연평도포격 범죄자이다. 

이들은 최고존엄 따위를 논할 여지가 없는 반(反) 인류 전범이자 비(非) 인도적 국제테러범으로 국제형사재판정에 세워야 할 범죄집단에 불과하다. 

어째든 북한 땅에서 온전하게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고 독단적으로 결단할 수 있는 머리와 무언가를 느끼고 표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는 죽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제외 하고는 명목상이나마 최고권력자라는 김정은 밖에 없으며 그런 자가 존엄(dignity)이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에는 천부(天賦)의 인권과 독립된 인격을 가지고 온갖 자유와 권리를 누리는 5,000만의 존엄(尊嚴)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김정은 3대 세습살인폭압독재 하에서 노예처럼 착취당하고 탄압받는 2,400만 북한 동포의 생명과 인권, 자유와 존엄을 되찾아주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서 삐라날리기는 잠시도 멈추거나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편 북괴는 때마침 진행 중인 우리국회의 대정부질의를 국론분열의 호기로 인식했음인지 지난 1일 조평통 성명을 통해서 김정은 위임(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최고 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 살포 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 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고 통첩을 해 왔다. 

김정은이 구렁이 제 몸 추스르듯 스스로를 최고존엄을 뇌가리며, "삐라 살포 망동에 가담한 범죄자들을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심판, 처단할 것"이라며 "남측이 이들을 북측에 인도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자체가 적반하장 식 코미디이긴 하지만 '도발과 테러 범인 인도' 원칙을 알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발견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지난달 15일 천안함폭침 주범 북괴 정찰총국장 김영철(대장)이 2007년 제7차 장성급회담(12.12~14)이후 7년 만에 판문점 장성급회담장에 나타나 삐라살포중단과 서해 NLL무효화를 주장하는 등 도발적 망언을 늘어놓을 때 가차 없이 체포하지 못한 데 따른 아쉬움이 남는다고 할 것이다. 

북괴 대남담당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김양건이나 정찰총국장 김영철이나 북괴체제붕괴와 김정은의 파멸이 코앞에 닥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최고존엄' 지키기에 허둥대는 시늉을 하는 것은 장성택처럼 도륙당하는 끔찍한 일만은 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어쩌면, 조만간에 국제정세와 한반도 상황, 남북문제에 정통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양건이나 조평통 서기국 고위간부, 정찰총국장 김영철이나 국방위원회 정책국 핵심간부가 해외망명이나 대한민국에 투항 귀순하는 사건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그때가 돼야만 김정은 스스로 최고존엄의 허구와 위선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만, 김영철 정찰총국장이라는 자는 황장엽 암살단까지 파견했던 테러리스트라는 점을 감안하여 전단살포 관련자뿐만 아니라 우익애국인사에 대한 신변안전 보호대책도 아울러서 강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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