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존엄에 흠집을 낸 김영철 등이 무사할까?
최고존엄에 흠집을 낸 김영철 등이 무사할까?
  • 백승목 대기자
  • 승인 2014.12.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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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군사모험주의 과잉충성결과, 김정은에게 오점과 부담만 안겨

▲ ⓒ뉴스타운
미국 소니사 해킹과 한국 원전 해킹이 북한 정찰총국 소행으로 굳어지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공동조사' 운운하며 옹색한 변명에 급급하면서 한국에 대해서는 "천안함 때처럼 동족을 모함한다"며 남한 내 종북세력의 응원을 부추기는 역선전에 광분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대남담당비서 통일전선부장=아태평화위원장 김양건은 김대중재단=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 박지원과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을 상대로 '꽃 배달 놀음'을 벌이면서 금강산관광재개와 5.24 조치 해제 문제를 '이산가족상봉'과 적당히 엮어 보려고 우리정부 대북정책에 "진정성을 느낀다"는 잠꼬대를 흘렸다. 

그러면서 김양건은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모략중상비방선전선동기구 조평통=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 24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인권을 송두리째 파헤치고 민주주의를 난도질, 민생도탄에 빠트렸다"면서 "진짜 악몽은 새해가 보여줄 것"이라는 협박성 새해 인사장을 보내는 위선적 양면성을 보였다. 

북한 대남공작 및 국내외 테러전담부서가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북한 특유의 이중성이란 측면도 있지만 그 보다는 조직지도부 마피아의 꾐과 국가안전보위부 고자질에 넘어가 고모부까지 도륙해 버린 풋내기 폭군 김정은의 광기(狂氣)어린 공포정치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아야 한다. 

북한에서 가장 엄중한 문제는 김정은 세습체제를 조기에 정착, 최고존엄을 결사옹위 하는 것이며, 이 때문에 김일성 일가의 내력 등 김정은의 출신배경과 사생활을 까발려 김정은이 분통을 터트리게 한 대북삐라 저지에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최고위층까지 동원해 봤지만 별무성과로 그쳤다. 

특히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우겠다는 UN 대북인권결의안을 막지 못한 외무성과 북한 유엔대표부, 대북풍선작전저지에 실패 한 최룡해 황병서 김양건 원동연, 소니사 해킹과 한국 원전 해킹 범죄가 탄로 나서 김정은을 국제테러 수괴라는 비난에 직면케 한 김영철, 북한 내 반 김정은 정서만연과 불온상태를 막지 못한 김원홍 조경철 김기남,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소위 절대성과 무조건성 충성원칙 위에 무오류(無誤謬)의 최고존엄(最高尊嚴)인 김정은은 어떤 과오나 실패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이 엄청난 실패와 과오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씌우게 마련이며 희생양으로서 가장 가까운 입장에 처한 것이 김영철과 김양건이 아닐까 한다. 

지난 24일 김정일 시신운구 7인방 중 하나로 인민군 차수로 인민무력부장에 임명 됐다가 대장으로 강등 김일성종합군사대학 총장으로 좌천 됐던 김정각이 다시 등장하면서 변인선 대신 총참모부 작전부장으로 재기했다는 관측이 나돈 것은 북한 내부에 어떤 변화가 진행 중임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상황을 감안할 때 이들 중 누군가는 김정은 인민군총사력관 추대 3주년 기념일이 되는 12월 29일 기념식 행사 방송에서 모습이 사라지거나 노동신문에서 이름이 삭제, 숙청되는 비운의 희생양이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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