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 이제 탈탄소 전기 항공기 구입 가속
세계 항공업계, 이제 탈탄소 전기 항공기 구입 가속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1.06.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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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항공, 영국 '전기여객기' 최대 350대 구매
WSJ은 “세계의 유수 항공사들의 전기여객기에 대한 투자 및 주문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항공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WSJ은 “세계의 유수 항공사들의 전기여객기에 대한 투자 및 주문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항공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아메리칸항공은 10(현지시간) 영국 전기 여객기 벤처기업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로부터 최대 350대의 전기 여객기 예약주문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또 버티컬사에 2500만 달러(2791,250만 원)의 출자도 한다. 아메리칸 항공의 청정연료사용 여객기 구입은 미래의 지구온난화 가스의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버티컬사는 2016년 창업으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여객기는 조종사를 포함해 5인승. 배출 가스는 제로(zero)로 하고 있으며, 100마일(161km) 이상의 거리를 시속 약 320킬로미터로 비행한다. 2021년 하반기 첫 시험비행을 실시해 2024년 인증을 앞두고 있다.

버티컬사는 지난 2018년 전기 항공기(에어택시, Air Taxi) 시범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버티컬사가 2021년 말쯤 항공기 VA-X4의 첫 번째 시범 비행을 수행한다고 소개하고, “아메리칸항공의 주문 실행은 규제기관의 해당 항공기 승인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WSJ세계의 유수 항공사들의 전기여객기에 대한 투자 및 주문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항공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칸항공은 10억 달러(11,165억 원)를 들여 최대 250대의 예약주문을 했고, 100대의 추가 주문량도 정했다. 데릭 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온실가스 감축 경쟁에서 신흥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투자 의미를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근거리 도시 간 이동을 상정하고 있다.

버티컬은 10SPAC(기업인수목적회사,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와의 합병을 통해, 하반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합병회사의 평가액은 22억 달러(24,563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버티컬사의 자료에 따르면, 버티컬사는 아메리칸항공 외에 영국 항공 대기업 버진 애틀랜틱(Virginatlantic)이 최대 150, 중국 기업 산하에서 오릭스도 출자하고 있는 항공기 리스 대기업 아볼론 홀딩스(Avalon Holdings, 아일랜드)가 최대 500대를 각각 예약 발주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나 항공기 엔진의 영국 롤스로이스와도 제휴하고 있다.

미 항공업계 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 Airlines For America)는 지난 3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 연계할 것을 약속했다. 아메리칸은 가맹하는 항공 연합 원월드(One World)의 일원으로서 2050년의 배출 제로를 내걸고 있다.

미국 대형항공사 배출가스의 99%는 석유를 사용한 제트연료에 의한 것이다. 바이오 연료 등을 사용해 가스 배출을 최대 80% 줄이는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로 전환하거나, 전기 여객기의 이용 확대는 항공업계에 있어서의 구체적인 탈탄소 수단으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2, 미국 전기 여객기 벤처 아처·애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제휴했다. 아처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이 최대 200대를 구입한다. 항공 대기업과 벤처의 제휴가 진행되면, 전기 여객기의 상용화가 현실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미국의 아처 애비에이션 외에도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플라잉카(Flying Car : 전기항공기)'200대 선()주문받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Pandemic)으로 주춤했던 여행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다시 깨어나고 있다면서 세계 항공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항공업계 전환의 신호탄 중 하나이며, 이번 여름에 다시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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