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2022.2.24.) 이후 첫 회의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엔 항공기구가 처음 만나는 만큼 각국은 ‘단순한 포부’를 넘어 항공여행에 대한 배출 제로(Zero-net)목표를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ICAO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 여행으로 배출 가스는 전체의 2.5%에서 3.0%에 이른다.
살바토레 샤키타노(Salvatore Sciacchitano) ICAO 이사회 의장은 27일 국제민간항공기구 총회 개막식에서 “우리의 기후와 지구 및 모든 종의 안녕이 우려되는 곳에서는 더 이상 단순한 열망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샤키타노 의장은 “도전이 오늘날 가장 확실히 그렇듯이 진정으로 세계적인 규모로 인류와 직면할 때, 항공이 우리의 집단적인 글로벌 대응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알자지라가 27일 보도했다.
3년마다 열리는 ICAO 총회는 지난 7월 193개 회원국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함께 모일 것을 촉구하는 준비 회의에 이은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0일 동안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러시아 정부와 항공사들이 러시아 영공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코로나19 대유행의 회복과 항공 관련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부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제안은 글로벌 항공사들이 지난 해 10월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 달성을 약속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국, 러시아, 인도를 포함한 주요 경제가 2060년 혹은 2070년까지 배출 제로 목표를 신통치 않게 설정하는 등 국가 간의 상당한 차이를 메워야 할 판이다.
거의 30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의 윌리 월시(Willie Walsh) 사무총장은 업계가 ICAO가 이 부문이 직면한 많은 과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윌리 월시는 “예를 들어, 각국 정부는 다음 전염병이 폐쇄된 국경으로 이어져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도록 코로나19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면서 “우리는 또한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화에 대한 업계의 약속을 자체적인 약속과 그에 상응하는 탈탄소(decarbonization) 정책 조치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올바른 결정은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가속화하고 항공의 탈탄소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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