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운용 총액이 2조 3천억 달러(약 2,679조 400억 원) 규모의 투자그룹은 8일(현지시간) 1000개 이상의 비공개 기업에게 비영리 공개 플랫폼인 CDP를 통해 환경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상장기업과의 투명성 격차(Gap)를 메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공개 기업들도 환경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CDP는 투자자들, 기업들, 도시들, 각국의 (연방) 주들 그리고 지역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공개 시스템을 운영하는 비영리 자선 단체이다. 지난 20년 동안 CDP는 전 세계의 환경 문제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참여의 결과를 초래한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CDP에 따르면, 투자자 집단은 비공개 기업용 질문표 작성을 지원하고, 비공개 기업은 상장기업으로부터 고탄소 자산을 매입하고 있으며, 기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질문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 같은 거래에는 영국석유(BP)의 56억 달러(약 6조 5,262억 원)를 투입, 알래스카 석유와 가스 사업인 힐코프 에너지 매각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구상인 프라이빗 마켓 파일럿(Private Market Pilot)을 지원하는 투자자로는 M&G, 비치 포인트 캐피털(Beach Point Capital), 콜라 캐피털(Cola Capital LLC), 인터미디엇 캐피털 그룹(Intermediate Capital Group)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투자자 그룹은 “보다 많은 비공개 기업에 대응을 재촉하는 것은 ‘저탄소로의 이행에 있어서 불가결하다”고 지적하고, “더 나아가 투자자들은 개인 시장에 관해 훨씬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투자 운용 결정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은 이른바 ESG (Environment-(친)환경, Social-사회(책임), governance-투명한 지배구조)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2050년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향한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지만, 비공개 기업들은 이러한 ESG 경영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환경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투자 받기가 힘들어 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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