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비서 김영철이 살 길은 '투항 귀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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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비서 김영철이 살 길은 '투항 귀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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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죽거나 싸우다 죽거나 밖으로 튀거나 선택해야

▲ ⓒ뉴스타운

김정은이 집권 이래 고모부 장성택을 반당반혁명종파분자란 누명을 씌워 14.5mm 4신 고사기관총으로 무참하게 처형한데 이어서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에게 반당반혁명 죄목을 씌워 같은 방법으로 도륙하고 총참모부작전국장 변인선 역시 처형하는 등 광란의 살인극을 벌인 이래 당.군.정 간부 100여명을 처형 한바 있다.

지난 7월 6일 미국 정부가 김정은을 악명 높은 국제테러집단 IS, 무자헤딘, 탈레반 지도자와 동급의 테러 수괴(首魁)로 낙인찍고 반인권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 대상으로 지목하자 언제 참수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초조 공포감으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져 미국서부개척시대 술 취한 무법자처럼 마구잡이로 총질을 해대면서 닥치는 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 31일 통일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부총리 겸 교육상 김용진(64세)이 졸았다는 이유로 보위부에 끌려가 김정은에게 불충 불경한 반당반혁명분자라는 죄목을 쓰고 처참하게 도륙 당했는가 하면, 김정은에게 대남 도발의 재미와 테러에 맛을 들이게 해준 군사모험주의 교사(敎師) 김영철(71세)도 김양건 후임으로 지난 1월 초 정찰총국장에서 당 대남담당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에 발탁 기용된 지 불과 넉 달 만인 5월 경 부화방탕혐의로 체포 혁명화조치라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그런데 북에서 숙청처형의 구실로 붙이는 죄목(罪目)이란 것은 보위부가 사전 각본에 따라서 멋대로 붙이는 것이며, 김영철의 죄(罪)는 뚜렷한 기반이나 배경이 없이 실무능력을 인정받아 권력의 핵심부까지 출세한 듣보잡이 김정은의 신임만 믿고 거들먹 거리다가 조직지도부 김경옥과 조연준, 국가안전보위 김원홍, 총정치국 황병서 등의 시기로 길들이기 차원의 이지메를 당했다고 봤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내면적으로는 권력에 비례하는 외화벌이 이권과 관련 김정은에 대한 충성자금에 군침을 흘리다가 혁명화조치를 당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김영철로서 무엇보다도 꺼림칙한 것은 자신에게 신뢰와 애정을 갖고 대남도발 수법과 국제테러 술수를 전수받은 김정은이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 총정치국 등 또 다른 측근실세들의 질시어린 이간책(離間策)과 간언(諫言)으로 거리를 두고 대남도발 공작부대와 간첩조직 운영권을 도맡아 머리가 굵어진 김영철을 경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의 간언과 압박으로 고모부까지 도륙해 버린 김정은에게는 측근을 맴도는 당.군.정 모든 간부와 실력자들이 잠재적 모반(謀反)과 시해자(弑害者)로 비칠 뿐, 믿을 자도 없고 의지할 자도 없다는 고립감과 피해망상증에 사로 잡혀 의심만가지고 처형을 하고 기분만 나빠도 숙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김정은의 측근 권력핵심에 오를수록 언제 어떤 모함으로 도륙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에 떨게 돼 있는 것이다.

김영철은 1962년 인민군 15사단 민경으로 출발하여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살인폭압독재체제에 걸쳐서 실무능력과 충성심을 인정받아 판문점 근무를 거쳐 정찰국과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노동당 작전부를 흡수 통합한 정찰총국장을 역임하고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겸 통일전선공작부장과 국무위원에 발탁, 김정은 최측근 권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 한다.

그런 그에게 있어 김정은의 총애와 두터운 신임이 오히려 조직지도부 보위부 총정치국 권력마피아의 시기와 경계심을 갖도록 한 독(毒)이 됐다고 보아야 한다. 일단 조직지도부 덫에 걸리고 국가안전보위부의 집중감시와 정치총국의 견제 대상이 된 이상 김정은의 총애나 신임 따위는 햇살아래 이슬처럼 허망하게 스러지면서 무슨 핑계와 꼬투리를 잡혀 고사기관총 세례를 받게 될지 모르는 신세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철이 혁명화조치를 당했다는 것은 김영철 자신도 모르게 고사기관총의 과녁이 되고 죽음의 그림자가 머리 위에 드리웠다는 것을 뜻한다.

김정일이 서울에 밀파 됐던 보위부 부부장 류경을 간첩혐의로 처형했듯 북한에서 잘 나가던 핵심간부를 제거할 때 절대로 벗어날 수 없도록 들씌우는 올가미가 미제 및 남조선 간첩이란 죄목이란 사실은 김영철이 자랑스럽게 여겨온 판문점 연락관,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원장, 남북고위급회담 서울방문, 남북장성급회담 대표단장 등 화려한 대남경력과 업적이 김영철을 잡을 때 사용할 덫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이에 김영철의 선택은 ①앉아서 김정은이 내리는 죽음을 기다리느냐 ②보위부나 호위총국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느냐 ③교통사고를 가장한 고전적 수법으로 제거 당하느냐 ④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 총정치국 마피아와 김정은을 제거하고 살아 남느냐 ⑤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택하느냐 ⑥제3국으로 망명 또는 대한민국으로 투항 귀순하느냐 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것이다.

김영철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①,②,③의 경우로 앉아서 죽임을 당할 공산이 크다. 김영철이 거세 당한 군부와 몰락해가는 빨치산가계와 연대하여 김정은을 제거하는 급변사태를 일으키는 ④번이 가장 바람직하나 그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본다. 따라서 김영철이 자살을 하는 ⑤번의 경우 외에, 황장엽이나 김태영이 한 것처럼 대한민국에 투항 귀순하는 ⑥번을 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주부관광객 저격 사살, 2009년 7월 7일 DdOS공격,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해상 NLL 초계 천안함 폭침,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2011년 4월 12일 농협전산망 마비, 2013년 3월 20일 사이버테러,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해킹, 미국 소니사 해킹, 8.4 지뢰 도발, 2016년 들어 방산업체 해킹 등 무차별 도발을 자행한 흉악범 김영철이 대한민국에 투항 귀순한다면, 청와대 기습 김신조, KAL858기 공중폭파 김현희를 살려 준 것처럼 포용과 아량을 베풀 수 있다.

김영철에게 마지막으로 묻는다. 당신 대한민국에 투항 귀순해 살아 남을래? 김정은과 조직지도부 국가안전보위부 총정치국 마피아 손에 죽을래? 이판사판 죽기 살기로 김정은과 권력핵심 마피아를 제거하고 살인폭압독재체제 2,300만 종신노예를 해방시키기 위해 한바탕 뒤집어 엎을래? 선택은 자유다. 그러나 평생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노비로 살아 온 김영철에게 그만한 용기가 남아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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