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살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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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살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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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의 칼날아래 전전긍긍할 김영철, 쿠데타냐 투항 귀순이냐

▲ 김정은이 ICC제소를 피하기 위해 인권유린과 도발책임을 씌워 희생양으로 내 던질 운명에 처한 정찰총국장 김영철과 최정예 폭풍군단장 최경성이 결탁하면 조직지도부 마피아와 국가안전보위부에 둘러 쌓인 김정은 세습체제는 순식간에 쓸어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뉴스타운
UN에서 우리시간으로 2014년 11월 19일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에 회부하도록 권고 하는 내용이 담긴 북한 인권결의안이 통과 됐다. 이에 북한은 UN에 항의를 하고 미국과 한국에 핵전쟁 위협을 하는 초강경성명서를 내는가하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여는 등 분위기가 흉흉하다. 

국제사회에서 반인류 비인도 흉악범으로 지목되어 국제형사재판에 회부될 운명에 처한 김정은이 목숨이라도 건지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국제사회에 투항하거나 외국으로 망명 귀순하든가, 끝까지 버티면서 희생양을 만들어 처단함으로서 여론을 무마하는 길밖에 없다. 

UN결의로 김정은을 국제형사법정에 세워야 할 살인폭압독재자로 지목 한 것은 ▲핵 불 포기 ▲천안함폭침테러 ▲연평도포격도발 ▲장성택 도륙 ▲빈번한 공개총살 ▲정치범수용소 설치운영 ▲민생도탄 사치향락 등 반인류 비인도적 잔혹범죄를 인류양심이 용서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김정은이 미봉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정치범수용소이전은폐와 공개총살 잠정적 중단, 핵 협상재개 등 평화공세로 국면전환을 노리는 외에 누군가에게 테러 및 도발책임을 씌워 본보기로 처단함으로서 국제사회의 비난여론과 시선을 돌려 소낙비를 피하고 보는 것이다. 

김일성이 1968년 1.21사태, 푸에불로호납치(1.23), 울진삼척공비침투(11월) 등 무모한 무력도발로 난국에 처하자 인민군당회의를 소집(1969.1.6~14)하여 인민무력부장 김창봉. 대남사업총국장 허봉학, 정찰국장 김정태 등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군사모험주의자'라는 죄명을 씌워 숙청한 사례를 외모에서부터 걸음걸이까지 김일성 흉내 내기에 급급한 김정은이 안 따를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도발주범들이 단두대에 오를 날이 곧 닥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이미 한물 간 김격식 따위를 희생양으로 삼는다고 하기 보다는 나름대로 명분이 서는 비중 있는 대상인 국내외 테러공작 총책, 인민군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될 것은 불문가지이다. 이는 김영철에게는 마른하늘에 날 벼락처럼 억울한 일 이겠지만 피할 수 없는 칼날이 될 것이다. 

김영철이란 자는 말단 민경중대 함화공작(喊話工作) 적공조(敵攻組)를 거쳐서 판문점 군사정전위위원회 연락장교와 남북고위급당국자회담, 남북장성급회담 등 각종회담에 전문 담판(談判)꾼으로 등장한 최고위 정찰(偵察=情報)출신 장령(=장군)으로 알려 진 대남테러도발 총책이다. 

김영철은 2010년 3월 26일 스물여섯 살 풋내기 김정은을 부추겨 천안함 폭침을 일으키고 11월 23일 연평도 포격과 농협전산망 해킹 등 대남도발을 주도한 자로서 사석에서 "김정은은 내가 키웠다"고 거들먹거리며, 김영춘(78,전 무력부장), 오극렬(83, 전 당작전부장) 등 군 원로들과 대립하여 "젊은 놈이 김정은에게만 잘 보이기 위해 나라를 망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자이기도 하다.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과격일변도로 치닫는 김영철이 국방위원회 서기실과 정책국 등 요직을 장악하고 전횡을 일삼음으로서 외무성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등 정통외교 및 대남분야 간부들과도 마찰을 빚으면서 "김영철이 김정은에 아첨을 위해 과시적 성과에만 집착하고 있어 김영철이 퇴진해야 조선이 발전한다"는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2014년 11월 19일(현지시간 18일) UN총회 제3위원회에서 김정은 등 국제테러 및 인권침탈유린 책임자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권고를 포함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찬성 111, 반대 19, 기권 55라는 압도적 표 차이로 통과됨으로서 김정은이 벼랑 끝에 내 몰리게 됐다는 사실이다. 

북한은 이에 대해 반대성명과 4차 핵실험 위협 등 유치한 핵 공갈(恐喝)과 도발위협으로 국면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국제사회의 반응은 무서우리만큼 냉담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양국의 대비태세 역시 확고하기 때문에 김정은으로서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노선변화와 방향전환이 불가피해짐으로 인해서 김영철은 이제 버리는 카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내외의 중론이다. 

김일성은 1969년 1월 군(軍) 당회의에서 "허봉학과 김창봉은 군대 내에서 당의 정책과 혁명노선을 뒤집어 놓았다. 당을 무기력하게 만든 놈들은 이유 불문코 모가지를 떼야 한다"고 불같이 노했다는 과거 사례에 비처서 이를 김정은의 경우에 대입해 보면, "김영철은 당의정책과 노선을 오도 김정은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이런 놈은 모가지를 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어쨌든 김정은이 살아남아 명목상이나마 최고존엄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UN등 국제사회와 오극렬 등 군부 원로 및 통일전선부와 외교부 등 폭발직전의 반대파에게 김영철을 먹잇감으로 내 주는 수밖에 없게 됐다. 

따라서 토사구팽(兎死狗烹)의 고사를 모를 리 없는 김영철이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에서 자신의 생존여부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승승장구하던 장성택이 조직지도부마피아 올가미에 걸려 꼼짝달싹 못했던 것처럼 순순히 단두대에 오르느냐, 김정은 신임을 업고 호가호위하던 위세를 이용 쿠데타로 반대파를 제거, 김정은을 밟고 살아남느냐 막다른 골목에 왔다. 

당 작전부 대남공작부대를 인수 손아귀에 쥐고 최정예 최경성 특수11군단(폭풍군단)을 휘하에 거느린 김영철이 만약 딴 마음을 먹는다면, 윤정린의 호위사령부나 숙청설이 나돌고 있는 김원홍의 국가안전보위부, 어느 날 상장에서 대장계급장에 권총까지 차고 김정은을 근접수행(2014.5.14)한 조경철의 인민군 보위사령부 정도는 손쉽게 제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군은 당조직지도부와 총정치국 및 보위사령부, 군당(軍黨)세포 및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등 3중 4중의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어 쿠데타 발생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정찰총국장 겸 국방위정책국장으로서 정보를 총괄장악하고 당작전부 대남공작부대와 최정예특수11군단을 휘하에 둔 김영철과 폭풍군단장 최경성이 결탁만 하면 김정은체제 전복 쿠데타로 국면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 대한민국은 1.21사태 김신조에게도,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에게도 생명과 안전 그리고 자유를 준 너그러운 사회란 사실을 익히 알고 있을 김영철에게는 대한민국에 투항 귀순하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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