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미(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도 다뤄야 할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요구에 대해 “북한에 인권 개선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북 정상회담에서 다뤄야 할 가장 핵심 문제는 북한의 비핵화(CVID)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의)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을 상기시켰다. 김정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강경한 대북기조를 연상시키게 하는 대목이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6일(현지시각) 의회 의원들과 인권전문가, 미국 내 탈북자들 사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미북회담 의제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 이 같이 답하고, “북한 정부가 자국민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도록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의 인권 탄압을 강하게 규탄했었다.
특히 애덤스 대변인은 미북(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매우 회의적으로 보는 워싱턴 일각의 부정적인 기류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의지를 밝힌 것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겸 조선노동당위원장)과 회담을 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지도자 (1) 김정은이 비핵화의 의지를 밝혔고, 또 (2) 어떠한 추가 핵과 미사일 실험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3) 정례적인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는 것, 그리고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4월 26일 베이징)에서 (4)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만나고 싶다는 열망을 나타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따라서, “미국은 한반도의 영구적인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고려, 직접 만나자는 김정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