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강원중부지부, 학대피해아동 지원 및 아동학대예방사업 위해 사용 예정

전국에서 한 해 5만 건이 넘는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는 가운데 가수 임영웅 팬클럽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강원지역 학대피해아동의 회복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후원에 나섰다. 아동학대 발생 이후 피해아동과 가족에 대한 장기적인 심리·정서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팬덤의 기념문화가 지역사회 기부로 이어진 사례다.
굿네이버스 강원중부지부는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The HERO Top 강원’이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후원금은 임영웅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클럽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굿네이버스 강원중부지부는 이를 강원지역 학대피해아동 지원과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이 주목되는 배경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아동학대 발생 규모가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5만242건으로 전년 4만8522건보다 1720건, 3.5% 증가했다. 신고 이후 조사 등을 거쳐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4492건이었다.
학대가 가정 안에서 발생하는 비율도 높았다. 2024년 아동학대 사례 가운데 학대행위자가 부모인 경우는 2만603건으로 전체의 84.1%를 차지했고, 발생 장소 역시 가정 내가 2만316건으로 82.9%에 달했다. 피해아동을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학대 이후 가족 기능 회복과 지속적인 사례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반복되는 학대는 아동보호 현장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2024년 재학대 사례는 3896건으로 전체 아동학대 사례의 15.9%를 차지했다. 최근 1년 이내 다시 학대를 경험한 피해아동 비율은 2022년 9.6%에서 2023년 9.1%, 2024년 8.7%로 낮아졌지만 전체 재학대 사례 비중은 여전히 16% 안팎이다.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2024년 아동학대 사망자는 30명으로 전년 44명보다 감소했지만, 이 가운데 17명인 56.7%는 36개월 미만 영아였고 6세 이하 영유아가 21명으로 70%를 차지했다. 보호가 필요한 어린 아동일수록 스스로 학대 사실을 외부에 알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변의 조기 발견과 전문기관의 개입이 중요하다.
정부는 지자체의 학대 조사와 함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피해아동 상담과 가족 기능 회복, 재학대 예방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98곳이다. 민간 후원 역시 공공 보호체계가 담당하기 어려운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과 피해가정 지원 등을 보완하는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영웅시대 The HERO Top 강원’은 이번이 처음인 일회성 후원이 아니다. 팬클럽은 2023년에도 굿네이버스 강원지역본부를 통해 취약계층 여아 청소년을 위한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가수의 데뷔 기념일에 선물이나 축하행사만 진행하는 대신 지역의 학대피해아동을 후원 대상으로 선택했다. 유명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 활동이 소비와 문화행사를 넘어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로 확장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500만원의 후원이 지역 전체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다. 피해아동 지원은 학대 직후 긴급보호부터 심리치료, 가족상담, 원가정 복귀 이후 사례관리까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인 공공재원과 전문인력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2024년 전체 학대사례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한 비율이 82.9%, 재학대 사례가 15.9%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일회성 경제지원보다 피해아동이 다시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살피는 지역사회 보호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욱 굿네이버스 강원중부지부장은 임영웅 데뷔 10주년을 맞아 학대피해아동을 위해 후원한 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후원금을 피해아동 지원과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영웅시대 The HERO Top 강원’ 측도 임영웅이 보여준 나눔의 가치를 팬들과 함께 실천하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기부가 지역 학대피해아동에게 희망과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굿네이버스 강원중부지부는 학대와 빈곤,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에 대한 지원, 아동학대 예방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가 연간 5만 건을 넘어선 상황에서 피해아동 보호는 행정기관과 전문기관만의 역할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다. 이번 500만원 후원의 의미 역시 액수 자체보다 팬덤의 기념 활동이 지역 아동의 회복과 보호를 지원하는 사회적 참여로 연결됐다는 데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민간 나눔이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 아동보호기관의 장기적인 상담·회복 프로그램과 연결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