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간 “대화냐 협상이냐”
북미 정상간 “대화냐 협상이냐”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3.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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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 보이기 전까지는 ‘대화’에 응할 뿐

▲ 미국은 아직은 “협상(negotiation)”을 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의 “대화(Talk)” 요청에 대한 수락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뉴스타운

미국 언론을 포함한 다수 외신들이 오는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역사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대화(Talk)와 협상 혹은 교섭(Negotiation)”을 구별해 사용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각) 방문지인 ‘지부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적절한 상황에서 김정은과 만나는 것을 “대화”를 하자는 것에는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지금이 그 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상(교섭)에 대해서는 적절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화(Talk)”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북한 당국자들과 맞대면해 전달하는 자리로 여기고, “협상(Negotiation)”은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이 요구한 비핵화에 응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성과를 가늠할 수 없는 만큼 서로의 주장을 나누는 “대화”라는 의미로 미국 정부가 사용하고, 협상은 조건을 내걸고 해결하는 뜻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북한이 한 약속과 일치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한 미북 정상회담은 없다고 미 백악관은 밝히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비핵화를 언급하고 정상회담을 하자고 한 것은 큰 진전(great progress)라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행될 때까지 대북 최대압박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아직은 “협상”을 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의 “대화” 요청에 대한 수락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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