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눈물의 고별연설, “미국민, 다른 점 뛰어넘어 결속해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오바마 눈물의 고별연설, “미국민, 다른 점 뛰어넘어 결속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변화 경시하는 트럼프는 미래세대에 배신행위” 강력 비판

▲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 등 가치관을 견지하는 한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은 미국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가치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흑인 대통령으로 최초인 그는 “여러분들이 변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do.)"고 소리를 높였다. ⓒ뉴스타운

오는 1월 20일 미국 제 4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2기 정권 8년 동안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고별연설(Farewell Address)’을 정치적 고향인 중서부 시카고에서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별연설에서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데에는 서로의 다른 점을 뛰어 넘고 결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권에 가능한 원만한 정권 이양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오바마의 연설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표지의 ‘올해의 인물(2016년)’을 트럼프 당선자의 사진을 게재하고 ‘분열된 미국의 대통령(President of Divided States of America)'이라고 표현 것과 같이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인들 사이의 분열이 심각한 상황을 겨냥하고, 또 이민과 이슬람 신자들에 대한 배척주의 주장과 지구온난화 대책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트럼프 당선자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었다”며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깊어진 미국의 분열 양상의 회복을 호소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자의 아이들을 소중하게 하지 않으면 “우리들의 아이들의 미래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경 문제에 대한 대처에 매우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트럼프 당선자를 염두에 둔 듯, “기후변화(Climate Change) 문제를 부정하는 것은 차세대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 등 가치관을 견지하는 한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은 미국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가치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흑인 대통령으로 최초인 그는 “여러분들이 변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do.)"고 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변화(Change)'를 외쳐왔으나, 이제 오바마 시대는 저 멀리 사라지면서 오는 20일부터는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외치고 국정기조를 ’미국산 구입, 미국인 고용‘이라는 지구촌에 대해 폐쇄적 입장을 가진 트럼프 정권 시대로 이양된다.

특히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1월초 상하원이 개원되자마자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인 의료보험제도개혁 법안(Obama Care, 오바마케어) 등 오바마 정권의 대표정책을 뒤엎을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별연설에서 “대불황으로부터 경제 재건을 이룩한 업적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적극 옹호했다. 이날 연설을 하는 도중 오바마 대통령은 청중들로부터 끊이지 않는 박수를 받았고,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고별연설을 관례적으로 백악관에서 해왔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연설을 한 정치적 고향 ‘시카고(Chicago)'에서 청중들에 둘러싸여 연설을 하고 싶어 했다는 후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