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금융제재 관련 부국장을 지냈던 앤서니 루지에로는 19일(현지시각)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지난 2009년부터 2017년 사이에 중국은행을 경유하여 군사 전용이 가능한 민생품 등 최소한 22억 달러(약 2조 4천 679억 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는 분석 결과를 밝혔다.
이 자금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의 일부에 충당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루지에로씨는 북한과 중국기업의 거래가 횡행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 정부 당국으로부터 벌칙을 받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는 중국의 은행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중국 접경에 있는 중국 단둥시의 무역회사는 2009년~2016년 사이 13억 달러(약 1조 4천 579억 원)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부의 독자적인 제재대상이 된 단둥은행은 북한 때문에 2012~2015년 사이 1억 3,360만 달러(약 1,498억 원)를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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