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신년사, "핵 무력 계속 강화...남북관계 개선 희망"
북한 김정은 신년사, "핵 무력 계속 강화...남북관계 개선 희망"
  • 윤정상 기자
  • 승인 2017.01.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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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따로, 행동 따로 반복되는 신년사

▲ ⓒ뉴스타운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12시 30분경에 김정은의 육성 신년사를 28분 동안 방송했다.

양복차림과 뿔대안경을 착용한 북한 김정은은 2017년 신년사에서 핵 무력을 포함한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평화 통일을 바라는 그 누구와도 마주앉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도 완료단계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남북관계가 최악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남한에서 반정부 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보수 당국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며, 올해는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북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평화 통일 원하는 그 누구와도 기꺼이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을 향해서는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의 용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정치 군사적 압력과 제재 책동은 북한을 가로막을 수 없었다”면서, “한미 군사훈련을 비롯한 전쟁 연습 소동이 중단되지 않는 한 북한의 핵 무력을 포함한 자위적 국방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김정은은 이날 처음으로 “인민 위해 봉사가 부족했다”고 자책하면서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사 초반,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한 뒤, 곧바로 “북한이 동방의 핵 군사강국으로 솟구쳐 올랐다”고 과시했다.

또 “첫 수소탄 시험과 핵탄두 폭발 시험이 성공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도 마감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올해를 훈련의 해, 싸움 준비 완성의 해로 삼고, 군력 강화의 불 바람을 일으켜 전투동원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또 노동과 스커드 미사일 발사 장면을 비롯해 지난해 진행한 각종 군사훈련 모습을 신년사 영상에 함께 편집해 내보냈다.

오늘 김정은의 신년사는 대외적으로는 핵개발 완료를 선언하는 동시에 미국에게는 제재가 북한 핵개발을 약화시킬 수 없음을 내비치면서 국내적으로는 남한 내 친북세력에게 대북제재 완화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는 제스처가 내포돼 있어 국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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