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제 4차 핵실험(2016.1.6.)이후 약 8개월 만에 5차 핵실험(2016.9.9.)을 전격적으로 감행함으로써 핵탄두의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제 6차 핵실험도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2갱도에서 언제든지 김정은의 명령만 내리면 6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한 직후부터 13일 현재까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김정은은이 이 같이 핵실험 기간을 단축하면서 서두르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가 더욱 심해질 것에 대비, 서둘러 조기에 ‘핵전력 완성’을 시켜보겠다는 조급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의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성 김(전 주한 미국 대사)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2일 밤 서울을 방문했고, 우연인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다며 베이징에 도착, 하룻밤 사이에 중국 고위관리와의 접촉이 점쳐지는 등(접촉 여부는 불분명) 긴박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성 김 특별대표의 방한은 6차 핵실험 경계감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 9일 과거에 한 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는 “별도의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고, 12일에는 국방부 대변인은 5차 핵실험을 한 2갱도의 ‘일부의 가지 갱도’에서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은 3갱도 혹은 2갱도에서의 실험 준비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2차 핵실험에서 사용한 1갱도는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2차 핵실험부터 이번 5차까지 입구가 동일한 갱도를 사용했다.
또 북한은 지난 1월 6일의 4차 핵실험까지는 약 3년 간격으로 핵실험을 했으나 이번에는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으로 단축되는 등 김정은의 ‘핵보유국 꿈을 이룸’과 동시에 외부압력을 막아보겠다는 야욕이 그 뿌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플루토늄 제조에 필요한 영변의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을 재가동시켜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핵무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핵 폭발력 증대’와 ‘핵탄두 개발’을 ‘조기에 완성’하기 위한 조치로 실험 빈도수를 늘리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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