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연료 재처리 발표, 핵무기 증산 가능
북한, 핵연료 재처리 발표, 핵무기 증산 가능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8.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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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핵실험 감행 의지 나타내, 경수로 건설 추진도.

▲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를 이미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수소탄(수소폭탄) 보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생산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미지 : npr.org ⓒ뉴스타운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17일 “흑연감속로(원자로)에서 꺼낸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했다”고 평양 주재 일본 교도통신에 서면으로 답해 왔다고 통신이 이날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측은 이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Plutonium)을 새롭게 생산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2013년 6자 회담 합의를 바탕으로 정지했던 원자로(흑연감속로)의 재가동을 표명한 이래 재처리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측의 설명대로라면 핵무기 증산이 가능해졌음을 뜻한다.

또 북한은 “미국이 핵무기로 우리를 항상 위협하고 있는 조건 아래에서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제 5차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으며, 농축 우라늄(Enriched Uranium)의 핵무기 이용도 할 수 있음을 밝혔다.

원자력위원회는 이어 우라늄 농축에 관해서 “핵 무력 건설과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을 계획대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혀, 핵무기에 사용될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이어 전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경수로 원전 건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출력 10만 킬로와트의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 4차 핵실험은 올 1월 6일 전격적으로 감행됐었다. 그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되어 현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를 이미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수소탄(수소폭탄) 보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생산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핵개발을 담당하는 (북한) 원자력연구원이 외국 언론 취재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하고, 북한의 이 같은 처신은 국제사회의 제재아래에서도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입장을 과시해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앞서 북한은 6자 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2007년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가동을 중지한 적이 있다. 그 후 주요 부품을 분해하는 등 ‘무능력화 조치’에 응하기는 했으나, 이번 재처리 재개로 6자회담 합의는 완전히 무효화됐다. 북한은 이미 6자 회담 무용론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의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은 지난 2월, 위성사진 분석 등을 바탕으로 북한이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로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단계에 있다는 분석을 밝힌 적이 있었다. 이번에 그 사실이 그대로 입증됐다.

또 미국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1년 동안에 핵무기 1~3개 분량에 해당하는 플루토늄 약 6 kg 남짓을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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