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자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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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자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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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보다 애국 보수우파와 자유 대한민국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광화문 촛불집회에 등장한 박근혜 흉상과 단두대 자료사진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자살하라는 일갈이 논객넷에서 나온 것에 대해 나는 논객넷의 회장으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시민논객들이 집결해 있는 논객넷에서, 나라꼴이 이 모양 이 꼴인데도 이런 소리가 하나도 없었다면 그건 비겁일 뿐이었다.

대통령을 향해 자살하라고 일갈하는 것은 불경이다. 불경이기 이전에 상식을 벗어난 일이고, 인륜에도 반하는 일이다. 이건 순전히 대한민국이 평온하고 정상적인 상황일 때에 그렇다는 얘기다. 그러나 작금의 국가 상황은 혁명이 있어야 수습이 가능할 정도로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취임한 날부터 논객넷의 논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박근혜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 종북을 척결하십시오! 논객넷의 논객들이 박근혜를 대통령에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었고, 논객넷의 존재 이유가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종북척결을 못할 거라면 애초부터 박근혜가 청와대에 있을 필요가 없었다.

태극기 물결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백만의 태극기가 모여서 추구하는 목표가 고작 탄핵 기각뿐이라면 무너지는 보수우파 세력에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고 해서 대한민국에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대통령의 명예는 보존될지언정 이미 땅에 떨어진 보수우파의 가치는 일어설 수 없다.

대통령의 운명을 헌재에 맡기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헌재 판결이 나올 때쯤 대통령 임기가 끝나버린다면 탄핵이 기각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그때까지 좌익세력은 세월을 만난 듯 대통령을 난도질하고 우파세력을 짓밟을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사망에 이를 만큼 보수세력은 짓밟혔는데, 탄핵 결정 때까지 짓밟힌다면 보수세력은 재기가 불가능한 영원한 파멸에 이를지도 모른다.

탄핵 열차는 폭주하는 기관차이다. 탄핵 열차는 보수우파를 태우고 파멸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보수우파의 선택은 딱 두 가지다. 열차를 세우던가,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것이다. 그 어느 것이든 보수우파는 결연한 결단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유혈이 동반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좌익들과 싸우는 것이고, 가장 나쁜 것은 탄핵 판결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통령은 포박 당해 싸울 수가 없다. 방법은 태극기가 박근혜를 대신하여 싸워주는 것이다. 그런데 태극기의 목표가 싸울 생각은 없이 탄핵 기각 구호만 외쳐댈 것이라면 정답은 없다.

헌재에서 탄핵 기각이 되더라도 그때는 이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 있거나, 임기가 남아 있더라도 박근혜 정권은 이미 숨만 붙어있는 식물정권이 되어 있기 때문에 힘을 쓸 수 없다. 보수우파는 고스란히 보수우파가 침몰하는 광경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 탄핵의 싸움에만 몰두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좌익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탄핵 기각만 외치단간 보수우파의 미래는 파멸이거나 불임을 면할 길이 없다.

태극기는 국회로 진격해야 한다. 국회로 진격하여 국회를 점령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국회 해산을 선포하여야 한다.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게 대통령을 구하는 길이고, 보수우파를 구하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다. 탄핵 기각만 기다리는 것은 박근혜는 살릴 수 있을지언정 보수우파는 계속적으로 짓밟힐 수밖에 없다.

박근혜의 자살론은 그래서 근거를 가지고 인터넷을 배회하는 것이다. 박근혜 자살론자들은 탄핵 사태에서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했기 때문이다. 싸울 수 없는 박근혜라면 차라리 보수우파의 파멸 열차를 멈춰달라는 주문인 것이다. 최순실 사태와 부당한 탄핵에 대하여, 유언비어와 모함과 좌익과 언론에 대하여 죽음으로서 저항하라는 것이다. 박근혜 보다 보수우파와 대한민국이 중하기 때문이다.

계백 장군이 황산벌로 출군하면서 왜 식구들을 베었을까. 살아서 수치를 당하느니 죽어서 명예를 지키라는 것이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돌아다녀 보라. 정유라는 박근혜의 딸이라는 주장, 정윤회와 7시간의 밀회 주장 등으로 대통령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우리가 세웠던 보수의 가치마저 생매장 당하고 있다. 지지자인 나도 자살하고 싶은 판에, 죽음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허위에 저항하라는 주장이 그렇게 매도당할 주장은 아닌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살아서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기에 죽어서 싸우라는 주장인 것이다. 탄핵 때문에 백만의 태극기가 모였다면 대통령의 죽음 때문이라면 몇 백만의 태극기 모일 것인가. 그 몇 백만의 태극기로 열세의 전장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보는 것을 대통령 자살론자들은 꿈꾸는 것이다.

대통령의 자살로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대통령의 자살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서 비장미를 느낀다. 우리 대한민국은 맨몸에 포탄을 안고 탱크에 돌진하던 사람들의 피로 세워진 나라다. 이제 다시 대한민국이 위태로워진다면 우리 모두는 육탄돌격의 후보자들인 셈이다. 무명서생도 그런 각오일진데 하물며 대통령이야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자기 목숨은 초개(草芥)처럼 버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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