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탈출극에 김정은 자살 충동 광기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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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탈출극에 김정은 자살 충동 광기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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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층 이반 충격, 병진노선 파탄, 7차 당대회 찬물, 집단탈북 체제붕괴 패닉

▲ ⓒ뉴스타운

소위 제7차 당대회 개최를 꼭 1달 남겨놓고 지난 7일 발생한 중국 절강성 녕파에서 운영하던 북한 외화벌이 식당 지배인 등 13명이 집단탈북 대한민국으로 귀순해 온 사건이 발생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 북한 당국은 수일간 침묵해 왔다.

그러던 북한 당국이 12일 적십자중앙위원회성명을 통해서 집단탈북사건을 "남조선 당국의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인 납치 행위이자 백주의 테러 범죄"라고 규정하고 응징보복 위협과 온갖 욕악담 저주를 퍼부으면서 즉각 송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 4.12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 :

- 남조선 당국은 우리 인원들을 집단적으로 유괴 납치한 데 대해 사죄하고 그들 모두를 즉각 돌려보내야 한다.

◉ 4.17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

- 박근혜 역적패당은 천인공노할 집단유인랍치 만행의 희생자들인 우리 공민들을 즉각 돌려 보내야 한다.

◉ 4.20 미국 CNN 방송 잔여 종업원 7명 '눈물의 인터뷰'

- 수석 여종업원 "지배인이 나에게만 남한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인납치 주장

◉ 4.2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성명

- 괴뢰패당은 우리 공민들을 즉각 송환할 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무조건 응해 나서야 한다. 가족남파 탈북자 대면 요구

◉ 4.22 조선 직업 총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성명

- 박근혜 패당이 납치해간 우리 노동자들을 돌려 보내지 않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참담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일단의 성명에서는 집단탈북자들은 '조국을 배반'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하면서 "우리군대와 인민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박근혜X'과 역적패당을 무자비하게 죽탕 쳐 버릴 멸적의지의 피로 펄펄 끓고 있다."며 "납치만행의 주모자인 청와대를 포함하여 역적패당에 대한 복수전이 다양한 방법으로 강도 높게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섰다.

그런데 대량탈북사건이 발발하기 전인 3월 말 7차 당대회를 앞두고 김정은의 경제 및 핵 병진노선의 성과를 찬양하는 장문의 논평을 발표한데 이어서 4월 1일에는 적십자중앙위원회를 내세워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이산가족상봉은 절대로 실현 될 수 없다"는 성명과 함께 유사시 대남교섭창구를 닫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 3.30 조국통일연구원 상보

- 병진의 포성으로 행성을 뒤흔든 위대한 3년

- 세계적인 핵강국을 일떠세우신 절세위인에 대한 만민의 송가(頌歌)

- 경제 강국에로 노도(怒濤)치는 선군조선에 대한 찬탄(讚嘆)의 목소리

- 드높은 주체의 핵 뢰성(雷聲)에 전률(戰慄)하는 비명 소리

◉ 4.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

- 천하악녀 박근혜가 있는 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

북한당국의 침묵이 이례적으로 길었다는 점과 대남비난 강도가 어느 때보다 격렬하다는 것은 관련자들이 겁에 질려 진상파악과 책임소재 규명보다는 책임전가에 급급하면서 김정은에 대한 보고를 지연축소왜곡 하느라 시간을 허비 했다는 뜻이며, 이에 대해서 김정은이 크게 격노하고 강하게 질책한 데 따른 반응이라고 본다.

이번 집단탈출사건으로 인해 핵 및 로켓발사로 국제사회와 미제(美帝)에 맞서고 남한을 군사적으로 압도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미제와 괴뢰패당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제재책동이 가장 악랄하게 감행되고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침략책동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어온 지난 3년간 세기적인 변혁과 위대한 기적이 창조된 것은 우리 당의 병진노선의 정당성과 불패의 생활력을 힘 있게 확증해주고 있다."고 큰소리친 것이 무색해 진 것이다.

특히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마련하신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된 자력자강의 경제토대 위에서 우리 인민은 머지않아 자기의 모든 꿈과 이상을 실현하며 세계가 보란 듯이 최상의 만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자화자찬과 지상낙원의 꿈이 주민들에게 먹혀들기는커녕 체제에 대한 회의와 불신만 키웠다는 사실에 스스로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사건에 직접간접으로 관련된 기관과 분야가 광범하여 책임소재를 명확히 구분 짓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집단탈출 한 인원들이 북한정권을 떠받치고 있는 핵심계층 출신이라는 데에서 관련자에 대한 책임추궁과 가족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이번 사건을 '남조선 당국의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인 납치 행위이자 백주의 테러 범죄'로 규정 송황요구와 복수타령 대외선전으로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사건이 일회성 우발사건이 아니라 김정은의 '경제 핵 병진 노선'의 허구와 위선이 그대로 드러난 체제붕괴의 전조로서 핵심계층의 반란이라는 사실과 이번 사건과 관련된 김정은 직속 39호실, 당 조직지도부, 국가안전보위부, 통일전선부와 정찰총국, 대외봉사총국 등 어느 것 하나 쉽게 손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란 점에서 김정은의 고민이 깊어 질 것으로 보인다.

7차당대회 목전에 발생 한 핵심계층자녀들의 집단탈북사건과 관련 1주일이나 침묵했다는 사실과 대내소식전파를 엄격히 통제하면서 사건발생책임을 '남조선'에 전가하면서 적십자사, 조평통, 직업총동맹 등 당 외곽단체를 동원한 성명전(聲明戰)과 미국 CNN 외신과의 눈물의 인터뷰, 징벌과 복수를 다짐하는 허장성세로 때우려는 것으로 김정은의 고민이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적십자와 조평통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련부서와 개인에 대한 책임추궁과 처벌은 7차당대회 뒤로 미룬 채 민심안정과 대외여론호도의 총대는 통전부 김영철이 멘 것으로 보이지만, 조직지도부, 국가안전보위부, 정찰총국, 대외봉사총국 어떤 분야, 어느 누구도 7차당대회개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책임을 면하거나 죽음에서 벗어날 자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자존과 위신이 한꺼번에 무너진 김정은의 자살충동으로 인한 광기(狂氣)가 언제 어디를 향해서 어떻게 폭발할지는 누구도 모르며, 폭발의 결과가 체제를 흔들고 자신을 죽이는 데 이를지도 모른다는 데 주시할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다.

제비 한 마리가 봄을 만들지는 못 한다. 그러나 오동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으며 개미구멍 하나로 거대한 제방이 무너진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 못할 사실이다. 핵심계층 자녀들이 집단탈북을 결행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김정은 체제가 서서히, 아니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는 증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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