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실시된 미얀마 총선거 최종 개표결과가 20일 나왔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상하 양원의 모든 의석에 대한 개표 결과를 확정 발표하고,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491석 가운데 390석을 획득, 79.42%를 석권하며 압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민간 정부로 출범했지만 사실상의 군부세력의 지원을 받은 테인 셰인 대통령이 이끄는 군 계역의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42석을 얻는데 그쳤다.
2016년 1월 소집될 새로운 의회에서 NLD가 추천하는 대통령 후보가 의원 투표로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르면 내년 3월 NLD가 주도하는 역사적인 새로운 정권이 출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NLD는 상하 양원 모두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한편, NLD와 USDP에 이어 서부 라카인주의 소수민족 라카족 정당인 ‘아라칸민족당(ANP)’이 22석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불교도들인 라카족은 이슬람교 신도들과 첨예하게 대립을 계속해 오면서 라카인주에서 통일된 지지를 얻어 큰 성과를 거뒀다.
미얀마 북동부의 샨주 소수민족 정당도 15석이라는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는 등 이번 총선거는 다양한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나머지 22석은 또 다른 9개 정당과 무소속이 나눠 갖게 됐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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