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홍수 피해 속출, 국제사회에 긴급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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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대홍수 피해 속출, 국제사회에 긴급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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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등 몬순-사이를론으로 대규모 자연재해 피해 속출

▲ 미얀마 당국은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을 하면서 “우리는 즉각적인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현재 미얀마는 인명을 구조할 보트도 관련 장비도 없다”고 실토하고, “특히 북부지역인 사가잉(Sagaing)지역은 100년 만에 닥친 최악의 재앙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타운

미얀마 정부는 4일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큰 피해를 입자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 요청했다.

미얀마 북부와 서부지역에는 이미 몇 주째 집중호우가 쏟아져 여러 건의 홍수, 산사태 등이 발생, 이로인해 지금까지 46명이 목숨을 잃었고, 21만 5천 명 이상이 각종 피해를 입었다.

대규모 홍수로 도로와 교량은 다수 파손되었고, 미얀마 곳곳에서는 통신이 두절되었으며, 전기도 끊겼다. 미얀마 당국은 이에 따라 피해가 큰 지역인 ‘락하인(Rakhine), 친(Chin), 사가잉(Sagaing), 마그와이(Magway)’ 등 4개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유엔은 미얀마의 재해를 “주요한 자연재해(major natural disaster)”로 규정지었다.

미얀마 당국은 이번 홍수 피해가 인구밀집지역인 남부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내다보고 유엔인도지원조정국(United Nations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에 지원을 요청했다.

피해가 속출하자 미얀마 군 헬리콥터와 민간 항공기까지 동원 지원물자를 전달하는 등 구조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나 미얀마 당국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미얀마는 현재의 민간 정부가 들어서기 전 2008년 ‘군부통치’ 시절 사이클론 나르기스(Cyclone Nargis)가 이라와디 델타(Irrawaddy Delta)지역을 강타한 엄청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당시 외부의 지원을 거부 한 적이 있다. 당시 14만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대규모 자연재해였다.

그러나 민간정부가 들어선 현재는 군부통치시절과는 달리 재해가 발생하자 긴급히 구조대를 파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을 했다. 물혼 현 톄인 셰인 정부도 완전한 민간 정부가 아닌 ‘준민간정부(quasi-civilian government)’이다. 군부의 조종을 일정 부분 받고 있는 정부이다.

미얀마 당국은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을 하면서 “우리는 즉각적인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현재 미얀마는 인명을 구조할 보트도 관련 장비도 없다”고 실토하고, “특히 북부지역인 사가잉(Sagaing)지역은 100년 만에 닥친 최악의 재앙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사가잉 지역은 완전히 범람한 물로 뒤덮인 상태이다.

전(前) 군 장군 출신인 미얀마 국회 대변인도 성명에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급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군부통치와 민간통치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은 모순과 사이클론으로 인해 특히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인명 피해도 대규모이다.

몬순(Monsoon)과 사이클론으로 인도에서는 4일 현재 최소한 2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특히 서부 벵갈 지역은 피해 규모가 너무 커서 아직도 피해자를 가릴 상황이 아니다. 지난 주 인도에서는 사이클론 코멘(Cyclone Komen)으로 강물이 넘쳐 120만 명이 강제로 이주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도 홍수로 강이 무너지고 집이 붕괴되는 등으로 118명이 숨졌고, 81만 명이 홍수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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