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얀마에 ‘당근과 채찍’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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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얀마에 ‘당근과 채찍’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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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위법적 관계 단절 요구

▲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만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 뉴스타운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7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일 수도 네피도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만나 첫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민주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적극적인 개혁이 계속되면 외교관계 격상을 검토하겠다”면서 현재 임시 대리대사급의 교환상태를 대사급으로 끌어 올려 관계정상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의향을 분명히 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외교관계의 격상”의향을 분명히 한 것은 지난 1988년 민주화 요구 탄압 이래 대립해왔던 미국과 미얀마는 외교적 관계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대 미얀마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제재해제검토를 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해 미얀마의 민주화를 향한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인 개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즉 미국의 미얀마 민주화 개혁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아 관계개선 의향을 보임으로서 채찍과 당근을 제시한 셈이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가 추진해오고 있는 (민주화를 향한 개혁) 행보에 용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클린턴 장관의 방문은 역사적이며, 양국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일부 정치범 석방, 언론통제의 안화 등 지난 3월 취임 이후 자신이 취해온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설명했다고 복수의 외신은 전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그 같은 설명을 통해 경제제재조치 해제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최대 도시이자 옛 수도인 양곤으로 이동,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이 만난 것도 역시 최초이다.

 

일후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미얀마의) 민주화 개혁은 이제 막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 해야 할 일은 아직 많이 있다”면서 ▶ 옥중의 1,000여 명 이상의 정치범에 대한 무조건적이며 즉각적인 석방 ▶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모든 정치 세력의 민주화 프로세스 동참  ▶ 소수민족의 무장 세력과의 화해(탄압 중지) 등을 미얀마 측에 요구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탄쉐 군사정권 시절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북한과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과의 위법적 모든 군사협력 중지 및 핵확산 금지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준수”를 해줄 것을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직접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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